세계최고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앵커: 전국의 시도, 읍면 단위까지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이른바 정보 고속도로가 완성됐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으로 우리 경제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정철웅 기자입니다.
⊙기자: 이 마을은 강원도 산간에 있지만 모든 가구가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화상 전화도 가능해 인터넷 반상회는 물론, 청와대에도 주민들의 의견을 전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그래서 온 주민이 아주 요새 초고속 인터넷을 잘 하고 있습니다.
⊙기자: 올해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이 같은 시설을 갖출 수 있게 됩니다.
전국 144개 지역을 초고속 통신망으로 엮은 정보 고속도로가 개통됐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초고속 통신망 완성기념식에서 지식, 정보 강국으로의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에 우리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가장 잘 갖추어진 나라가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라고 말입니다.
⊙기자: 당초 오는 2003년 완성을 목표로 했던 정보 고속도로 구축 사업이 2년 이상 앞당겨 완공된 것은 유례 없는 인터넷 열기 덕분입니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인터넷 사용인구와 초고속 통신망 보급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해외 언론도 놀라는 부분입니다.
⊙안병엽(정보통신부 장관): 1초 생활권 내에 경제를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정보화 기업의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전자상거래 등 지식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금룡(한국 인터넷기업협회장):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소프트웨어가 이런 초고속 인프라의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됨으로써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기자: 사회 전반의 변혁도 더욱 큰 물결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창번(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우리 사회를 운영하고 있는 제도나 문화나 관행이 지식정보 강국에 걸맞는 모습으로 바뀌어 나가야 될 것입니다.
⊙기자: 경부 고속도로 이후 30년 만에 개통된 정보 고속도로가 산업화를 뛰어 넘는 지식정보 사회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철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