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한은 오늘 이산가족 서신교환을 위한 제2차 생사확인 의뢰자 100명의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이번에도 이산 50년의 한을 녹이는 가족들의 애절한 사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금철영 기자입니다.
⊙기자: 아버지 얼굴도 모르고 태어난 51살 김귀한 씨.
전쟁통에 아버지와 헤어진 뒤 지금껏 유복자로 살아온 김 씨는 아버지의 생존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입니다.
자신의 존재를 아는지 모르는지 북의 아버지가 찾는 사람은 어머니와 오빠.
그러나 아버지가 살아 있기만을 기원하며 평생을 수절했던 어머니는 4년 전 세상을 떠났고 오빠도 10년 전에 이미 사망해 안타까움만 더합니다.
⊙김귀한(51살/北 김영진 씨 딸): 항상 물 떠 놓고 그래도 오신다고, 오신다고만 생각하죠.
⊙기자: 빛바랜 사진 속에 아버지를 만나는 날 돌아가신 어머니와 오빠 소식을 전해 드릴 생각에 김 씨는 만감이 교차합니다.
전쟁 직후 동생과 아버지까지 행방불명돼 어머니와 함께 8명의 동생들을 키웠던 71살 송곤석 씨.
10년 전부터 아버지와 동생의 제사를 지내왔던 송 씨는 동생 의석 씨가 북에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동생을 그리다 4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마음이 저밉니다.
⊙송곤석(71살/북 송의석 씨 형): 동생이 여기 와서 어머니, 아버지 영정에 제사라도 지낼 수 있으면 그 이상 바랄 수 없습니다.
⊙기자: 벌써부터 동생에게 전해줄 편지를 쓰기 시작한 송 씨의 마음은 어느 덧 북쪽의 동생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이번에도 이산 50년의 한을 녹이는 가족들의 애절한 사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금철영 기자입니다.
⊙기자: 아버지 얼굴도 모르고 태어난 51살 김귀한 씨.
전쟁통에 아버지와 헤어진 뒤 지금껏 유복자로 살아온 김 씨는 아버지의 생존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입니다.
자신의 존재를 아는지 모르는지 북의 아버지가 찾는 사람은 어머니와 오빠.
그러나 아버지가 살아 있기만을 기원하며 평생을 수절했던 어머니는 4년 전 세상을 떠났고 오빠도 10년 전에 이미 사망해 안타까움만 더합니다.
⊙김귀한(51살/北 김영진 씨 딸): 항상 물 떠 놓고 그래도 오신다고, 오신다고만 생각하죠.
⊙기자: 빛바랜 사진 속에 아버지를 만나는 날 돌아가신 어머니와 오빠 소식을 전해 드릴 생각에 김 씨는 만감이 교차합니다.
전쟁 직후 동생과 아버지까지 행방불명돼 어머니와 함께 8명의 동생들을 키웠던 71살 송곤석 씨.
10년 전부터 아버지와 동생의 제사를 지내왔던 송 씨는 동생 의석 씨가 북에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동생을 그리다 4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마음이 저밉니다.
⊙송곤석(71살/북 송의석 씨 형): 동생이 여기 와서 어머니, 아버지 영정에 제사라도 지낼 수 있으면 그 이상 바랄 수 없습니다.
⊙기자: 벌써부터 동생에게 전해줄 편지를 쓰기 시작한 송 씨의 마음은 어느 덧 북쪽의 동생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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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가족 생사확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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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2-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남북한은 오늘 이산가족 서신교환을 위한 제2차 생사확인 의뢰자 100명의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이번에도 이산 50년의 한을 녹이는 가족들의 애절한 사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금철영 기자입니다.
⊙기자: 아버지 얼굴도 모르고 태어난 51살 김귀한 씨.
전쟁통에 아버지와 헤어진 뒤 지금껏 유복자로 살아온 김 씨는 아버지의 생존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입니다.
자신의 존재를 아는지 모르는지 북의 아버지가 찾는 사람은 어머니와 오빠.
그러나 아버지가 살아 있기만을 기원하며 평생을 수절했던 어머니는 4년 전 세상을 떠났고 오빠도 10년 전에 이미 사망해 안타까움만 더합니다.
⊙김귀한(51살/北 김영진 씨 딸): 항상 물 떠 놓고 그래도 오신다고, 오신다고만 생각하죠.
⊙기자: 빛바랜 사진 속에 아버지를 만나는 날 돌아가신 어머니와 오빠 소식을 전해 드릴 생각에 김 씨는 만감이 교차합니다.
전쟁 직후 동생과 아버지까지 행방불명돼 어머니와 함께 8명의 동생들을 키웠던 71살 송곤석 씨.
10년 전부터 아버지와 동생의 제사를 지내왔던 송 씨는 동생 의석 씨가 북에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동생을 그리다 4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마음이 저밉니다.
⊙송곤석(71살/북 송의석 씨 형): 동생이 여기 와서 어머니, 아버지 영정에 제사라도 지낼 수 있으면 그 이상 바랄 수 없습니다.
⊙기자: 벌써부터 동생에게 전해줄 편지를 쓰기 시작한 송 씨의 마음은 어느 덧 북쪽의 동생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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