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일본땅 표기, 침략 행위” 강력 규탄

<앵커 멘트>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 발표에 시민단체들은 사실상 침략 행위나 다름 없다며 일본 정부를 강력 비판했습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선 규탄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효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끝내 독도 영유권을 교과서에 명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독도 수호 전국 연대가 들고 일어섰습니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이 같은 태도는 군국주의의 부활을 꾀하려는 침략행위에 다름 아니라고 규탄하고 정부의 소극적 대응에 대해서도 질타했습니다.

시위도중 흥분한 회원들은 혈서를 쓰고 일장기를 불태우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인터뷰> 최재익(독도수호전국연대 대표) : "제2의 한반도 침략 행위와 같이 중대한 도전을 선언한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이에 맞서 강력한 외교 중단을 촉구하고…."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도 당장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졌습니다.

민주 노동당 소속 10여 명이 오늘 오후 몰려가 일본 정부를 규탄했고 시민들의 1인 시위도 잇달았습니다.

또 교총과 전교조 등 교육단체들은 물론 한국정신대 문제 대책협의회와 독도 수호대 등 각종 단체들이 일제히 규탄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이들은 일본이 학생들에게 진실이 아닌 거짓을 심어 우리 영토 주권을 침해하려 하고 있다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내일부터 서로 연대해 본격적인 규탄대회에 나설 예정이이서 당분간 반발 움직임이 크게 확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