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도 관광객 1명, 북한군에 억류”

입력 2008.07.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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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강산에서는 지난 5월에도 관광객 1명이 북한군에 억류됐다 풀려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에는 어떤 상황이었는지 지용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도청에 근무하는 51살 변 모씨는 지난 5월 공무원 교육을 위해 일행 450명과 함께 금강산을 찾았습니다.

관광 이틀째인 5월 20일 새벽 5시 10분쯤 조깅을 위해 숙소인 금강산 호텔 나선 변씨는 20분쯤 달렸을 때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 초병이 달려와 제지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깅 코스는 총격으로 사망한 박왕자 씨의 숙소인 금강산 비치호텔 쪽이었습니다.

<인터뷰>변씨(충북도청 직원) : "호르라기를 불면서 멈추라고 하더라구요"

사전에 북측 안내원으로부터 북측 통제경계 표시인 펜스 안에서는 조깅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던 변씨는 초병에게 항의했지만 조용히 하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변씨는 북한 초병이 자신을 초소 10미터 부근까지 데려가 말없이 세워 놓았다가 30여 분 뒤 풀어줬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변씨(충북도청 사무관) : "30분 이렇게 하니까 겁이나더라구요. 어딘가 전화를 하는데 무슨 얘기인지 안들렸습니다.''

변씨는 호텔에 돌아와서야 오전 6시까지는 통행금지이고 금강산 관광특구 안에서도 이동이 제한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녹취> 변모씨 : "다른 사람들은 6시 이전에 통행금지가 있다는 것을 못들었습니다. 저도 처음 안 것입니다.''"

변씨는 이번 피격 사건 소식에 현지 민간인들은 대부분 남측 관광객인데 총격 대응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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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에도 관광객 1명, 북한군에 억류”
    • 입력 2008-07-14 21: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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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강산에서는 지난 5월에도 관광객 1명이 북한군에 억류됐다 풀려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에는 어떤 상황이었는지 지용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도청에 근무하는 51살 변 모씨는 지난 5월 공무원 교육을 위해 일행 450명과 함께 금강산을 찾았습니다. 관광 이틀째인 5월 20일 새벽 5시 10분쯤 조깅을 위해 숙소인 금강산 호텔 나선 변씨는 20분쯤 달렸을 때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 초병이 달려와 제지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깅 코스는 총격으로 사망한 박왕자 씨의 숙소인 금강산 비치호텔 쪽이었습니다. <인터뷰>변씨(충북도청 직원) : "호르라기를 불면서 멈추라고 하더라구요" 사전에 북측 안내원으로부터 북측 통제경계 표시인 펜스 안에서는 조깅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던 변씨는 초병에게 항의했지만 조용히 하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변씨는 북한 초병이 자신을 초소 10미터 부근까지 데려가 말없이 세워 놓았다가 30여 분 뒤 풀어줬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변씨(충북도청 사무관) : "30분 이렇게 하니까 겁이나더라구요. 어딘가 전화를 하는데 무슨 얘기인지 안들렸습니다.'' 변씨는 호텔에 돌아와서야 오전 6시까지는 통행금지이고 금강산 관광특구 안에서도 이동이 제한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녹취> 변모씨 : "다른 사람들은 6시 이전에 통행금지가 있다는 것을 못들었습니다. 저도 처음 안 것입니다.''" 변씨는 이번 피격 사건 소식에 현지 민간인들은 대부분 남측 관광객인데 총격 대응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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