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측 ‘적반하장격’ 입장…그 배경은?

입력 2008.07.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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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납득하기 어려운 북한의 강경 대응엔 과연 무슨 배경이 있을까요?
정부는 일단 진상 규명 후에 판단해보겠다는 그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 관광객 피격 사망이란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지만 북한은 오히려 남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적반하장이란 비판까지 나오지만 강경 태도 배경과 의도성 분석에 앞서 진상규명이 우선이란게 정부 입장입니다.

<녹취>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정보가 충분하지 않고 진상이 명백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람마다 해석이 가능합니다."

일단 북한이 이번 사건으로 이명박정부와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강하게 되받아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북정책이 계속 논란이 될수록 국내정치 상황이 좋지않은 한국 정부만 수세에 몰릴 것이란 판단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그다지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을 한것으로도 보입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식량 50만톤이 미국으로부터 지원이 되고 앞으로 핵문제 해결과정에서 에너지 지원, 전반적인 경제여건을 개선시킬수있는 그런 실탄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부분은 현상유지 또는 축소도 감수할수있다"

남북대화에 불만이 있는 북한 군부가 사건을 일으키고 강경 대응을 주도한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군 당국은 일단 뚜렷한 사전 군사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강경한 태도를 보면 냉각기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상황을 잘 관리해 나가면서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밝힌 남북 전면대화의 모멘텀을 살리는 것이 정부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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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측 ‘적반하장격’ 입장…그 배경은?
    • 입력 2008-07-14 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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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납득하기 어려운 북한의 강경 대응엔 과연 무슨 배경이 있을까요? 정부는 일단 진상 규명 후에 판단해보겠다는 그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 관광객 피격 사망이란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지만 북한은 오히려 남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적반하장이란 비판까지 나오지만 강경 태도 배경과 의도성 분석에 앞서 진상규명이 우선이란게 정부 입장입니다. <녹취>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정보가 충분하지 않고 진상이 명백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람마다 해석이 가능합니다." 일단 북한이 이번 사건으로 이명박정부와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강하게 되받아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북정책이 계속 논란이 될수록 국내정치 상황이 좋지않은 한국 정부만 수세에 몰릴 것이란 판단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그다지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을 한것으로도 보입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식량 50만톤이 미국으로부터 지원이 되고 앞으로 핵문제 해결과정에서 에너지 지원, 전반적인 경제여건을 개선시킬수있는 그런 실탄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부분은 현상유지 또는 축소도 감수할수있다" 남북대화에 불만이 있는 북한 군부가 사건을 일으키고 강경 대응을 주도한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군 당국은 일단 뚜렷한 사전 군사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강경한 태도를 보면 냉각기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상황을 잘 관리해 나가면서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밝힌 남북 전면대화의 모멘텀을 살리는 것이 정부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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