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장마라고 하는데 비는 거의 오지 않는 마른 장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크게 떨어져 식수난을 겪는 마을이 늘고 있습니다.
먼저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청호 수면 주변에 넓은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거북이 등처럼 곳곳이 갈라졌습니다.
대청댐의 현재 저수율은 42%. 예년 평균보다 9% 포인트나 낮습니다.
올들어 비다운 비가 한번도 내리지 않으면서 대청댐 중상류 지역 곳곳에 이렇게 거대한 초원이 생겨났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젓줄인 소양호와 충주호의 저수율은 각각 30%와 33%로 예년의 2/3 정도에 불과합니다.
일부 댐들은 벌써부터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물만 흘려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대청댐 관계자 : "현재 전력수요가 많은 시기여서 발전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발전 방류량을 더 이상 줄일 수 없습니다."
계속된 마른 장마로 대청호 유역인 충북 옥천에서는 7백여 가구, 2천여 명의 주민들이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차를 동원해 비상 급수에 나섰지만 겨우 식수만 해결되고, 며칠째 밀린 빨래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복순(옥천군 안내면) : "한 며칠 먹을 건 준비해놓지. 씻지도 못하지. 먹을 물도 없는데."
뙤약볕에 비지땀을 흘리며 농사일에 나선 주민들은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농민 : "농번기인데, 땀흘리고 씻지도 못하고."
폭염에 마른장마까지 겹치면서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장마라고 하는데 비는 거의 오지 않는 마른 장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크게 떨어져 식수난을 겪는 마을이 늘고 있습니다.
먼저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청호 수면 주변에 넓은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거북이 등처럼 곳곳이 갈라졌습니다.
대청댐의 현재 저수율은 42%. 예년 평균보다 9% 포인트나 낮습니다.
올들어 비다운 비가 한번도 내리지 않으면서 대청댐 중상류 지역 곳곳에 이렇게 거대한 초원이 생겨났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젓줄인 소양호와 충주호의 저수율은 각각 30%와 33%로 예년의 2/3 정도에 불과합니다.
일부 댐들은 벌써부터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물만 흘려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대청댐 관계자 : "현재 전력수요가 많은 시기여서 발전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발전 방류량을 더 이상 줄일 수 없습니다."
계속된 마른 장마로 대청호 유역인 충북 옥천에서는 7백여 가구, 2천여 명의 주민들이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차를 동원해 비상 급수에 나섰지만 겨우 식수만 해결되고, 며칠째 밀린 빨래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복순(옥천군 안내면) : "한 며칠 먹을 건 준비해놓지. 씻지도 못하지. 먹을 물도 없는데."
뙤약볕에 비지땀을 흘리며 농사일에 나선 주민들은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농민 : "농번기인데, 땀흘리고 씻지도 못하고."
폭염에 마른장마까지 겹치면서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염에 마른 장마…어디 물 먹을데 없나?
-
- 입력 2008-07-14 21:09:22
<앵커 멘트>
장마라고 하는데 비는 거의 오지 않는 마른 장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크게 떨어져 식수난을 겪는 마을이 늘고 있습니다.
먼저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청호 수면 주변에 넓은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거북이 등처럼 곳곳이 갈라졌습니다.
대청댐의 현재 저수율은 42%. 예년 평균보다 9% 포인트나 낮습니다.
올들어 비다운 비가 한번도 내리지 않으면서 대청댐 중상류 지역 곳곳에 이렇게 거대한 초원이 생겨났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젓줄인 소양호와 충주호의 저수율은 각각 30%와 33%로 예년의 2/3 정도에 불과합니다.
일부 댐들은 벌써부터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물만 흘려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대청댐 관계자 : "현재 전력수요가 많은 시기여서 발전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발전 방류량을 더 이상 줄일 수 없습니다."
계속된 마른 장마로 대청호 유역인 충북 옥천에서는 7백여 가구, 2천여 명의 주민들이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차를 동원해 비상 급수에 나섰지만 겨우 식수만 해결되고, 며칠째 밀린 빨래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복순(옥천군 안내면) : "한 며칠 먹을 건 준비해놓지. 씻지도 못하지. 먹을 물도 없는데."
뙤약볕에 비지땀을 흘리며 농사일에 나선 주민들은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농민 : "농번기인데, 땀흘리고 씻지도 못하고."
폭염에 마른장마까지 겹치면서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
-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송민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