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독도·금강산 등 초당적 대응”

입력 2008.07.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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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와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과 관련해 초당적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독도문제는 장기적인 안목의 대책을 강조했고 금강산 관광은 신변 안전 보장이 이뤄지지 않는 한 재개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와 금강산 피격 사건에 대해 초당적인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정치권이 정략적으로 대응하면, 결국 대한민국의 국론 분열을 노리는 의도에 말려들 뿐이란 것입니다.

특히 독도 문제에 대해선 장기적 안목의 대책을 강조했습니다.

국민들이 분노를 금치 못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지만, 일본이 장기적, 전략적으로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의도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독일과 프랑스, 폴란드의 사례처럼, 한중일 세 나라가 공동의 동북아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또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며, 국제활동을 통해 일본의 역사왜곡 기도에 대응할 것도 강조했습니다.

금강산 피격 사건과 관련해선 관광객 신변 안전을 위한 보장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낀다”

특히 비무장 관광객에게 총격을 가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남북 합동조사 요구에 즉각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대북, 대일 강경 대응책을 주문한 것은 북한과 일본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국내 정쟁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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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독도·금강산 등 초당적 대응”
    • 입력 2008-07-17 05:50:5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와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과 관련해 초당적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독도문제는 장기적인 안목의 대책을 강조했고 금강산 관광은 신변 안전 보장이 이뤄지지 않는 한 재개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와 금강산 피격 사건에 대해 초당적인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정치권이 정략적으로 대응하면, 결국 대한민국의 국론 분열을 노리는 의도에 말려들 뿐이란 것입니다. 특히 독도 문제에 대해선 장기적 안목의 대책을 강조했습니다. 국민들이 분노를 금치 못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지만, 일본이 장기적, 전략적으로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의도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독일과 프랑스, 폴란드의 사례처럼, 한중일 세 나라가 공동의 동북아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또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며, 국제활동을 통해 일본의 역사왜곡 기도에 대응할 것도 강조했습니다. 금강산 피격 사건과 관련해선 관광객 신변 안전을 위한 보장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낀다” 특히 비무장 관광객에게 총격을 가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남북 합동조사 요구에 즉각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대북, 대일 강경 대응책을 주문한 것은 북한과 일본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국내 정쟁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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