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 대학등록금 인상문제를 놓고 올해도 학생들과 학교측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물가가 올랐기 때문이라지만 그보다 2배가 넘는 등록금인상률을 학생들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등록금을 14% 올리겠다는 대학입니다.
물가인상 등을 이유로 내세우지만 학생들은 합리적 근거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찬무(단국대 서울 총학생회): 예산편성의 합리성만 찾는다면 그리고 법인이 전입금만 부담한다면 등록금이 하등 올라야 될 이유가 없거든요.
⊙기자: 다른 대학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학생들은 대학이 해마다 예산을 부풀리고 등록금을 인상한 뒤 남는 돈으로 대학적립금을 불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 지난 10년간 국립대와 사립대의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각각 7.6%와 10.6%로 물가상승률 평균 5.2%보다 훨씬 높습니다.
때문에 지난 89년과 비교해 학생 1인당 등록금은 최고 3.6배까지 올랐습니다.
또 전체 사립대가 이렇게 등록금을 올리면서 건물신축 등을 위해 모은 돈은 현재 5조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립대 재단의 절반은 아직 법이 정한 최소한의 투자마저 외면하고 있습니다.
⊙박거용(한국대학교육연구소 소장): 국가의 재정을 늘리는 게 우선입니다.
다음으로 학교로 들어가서 예결사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 다음에 예산을 정확한 계획에 맞춰서 짜는 것, 이것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기자: 재정에 대한 개혁없이 대학의 예산 대부분을 등록금으로 충당하는 관행이 계속되는 한 등록금 분쟁도 되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학교측은 물가가 올랐기 때문이라지만 그보다 2배가 넘는 등록금인상률을 학생들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등록금을 14% 올리겠다는 대학입니다.
물가인상 등을 이유로 내세우지만 학생들은 합리적 근거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찬무(단국대 서울 총학생회): 예산편성의 합리성만 찾는다면 그리고 법인이 전입금만 부담한다면 등록금이 하등 올라야 될 이유가 없거든요.
⊙기자: 다른 대학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학생들은 대학이 해마다 예산을 부풀리고 등록금을 인상한 뒤 남는 돈으로 대학적립금을 불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 지난 10년간 국립대와 사립대의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각각 7.6%와 10.6%로 물가상승률 평균 5.2%보다 훨씬 높습니다.
때문에 지난 89년과 비교해 학생 1인당 등록금은 최고 3.6배까지 올랐습니다.
또 전체 사립대가 이렇게 등록금을 올리면서 건물신축 등을 위해 모은 돈은 현재 5조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립대 재단의 절반은 아직 법이 정한 최소한의 투자마저 외면하고 있습니다.
⊙박거용(한국대학교육연구소 소장): 국가의 재정을 늘리는 게 우선입니다.
다음으로 학교로 들어가서 예결사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 다음에 예산을 정확한 계획에 맞춰서 짜는 것, 이것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기자: 재정에 대한 개혁없이 대학의 예산 대부분을 등록금으로 충당하는 관행이 계속되는 한 등록금 분쟁도 되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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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금 황새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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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2-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각 대학등록금 인상문제를 놓고 올해도 학생들과 학교측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물가가 올랐기 때문이라지만 그보다 2배가 넘는 등록금인상률을 학생들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등록금을 14% 올리겠다는 대학입니다.
물가인상 등을 이유로 내세우지만 학생들은 합리적 근거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찬무(단국대 서울 총학생회): 예산편성의 합리성만 찾는다면 그리고 법인이 전입금만 부담한다면 등록금이 하등 올라야 될 이유가 없거든요.
⊙기자: 다른 대학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학생들은 대학이 해마다 예산을 부풀리고 등록금을 인상한 뒤 남는 돈으로 대학적립금을 불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 지난 10년간 국립대와 사립대의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각각 7.6%와 10.6%로 물가상승률 평균 5.2%보다 훨씬 높습니다.
때문에 지난 89년과 비교해 학생 1인당 등록금은 최고 3.6배까지 올랐습니다.
또 전체 사립대가 이렇게 등록금을 올리면서 건물신축 등을 위해 모은 돈은 현재 5조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립대 재단의 절반은 아직 법이 정한 최소한의 투자마저 외면하고 있습니다.
⊙박거용(한국대학교육연구소 소장): 국가의 재정을 늘리는 게 우선입니다.
다음으로 학교로 들어가서 예결사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 다음에 예산을 정확한 계획에 맞춰서 짜는 것, 이것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기자: 재정에 대한 개혁없이 대학의 예산 대부분을 등록금으로 충당하는 관행이 계속되는 한 등록금 분쟁도 되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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