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협의회, ‘뇌물 추문’ 사죄

입력 2008.07.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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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이 동료 시의원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협의회가 어제 대표 의원 명의로 시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의회 의장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에 사죄한다."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협의회가 뇌물 추문에 대해 내놓은 첫번째 공식 입장입니다.

또 앞으로 있을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귀환 의장에게 돈을 받은 서울시의원 30명의 명단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모두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입니다.

김진수 부의장과 지난 14일 상임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지철, 이진식 의원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녹취> 돈 받은 시의원 : “10만원짜리 수표 열장을 넣어가지고 입원비에 쓰라며 던져주고 갔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윤리위원회를 열어 돈을 주고 받은 서울시 한나라당 의원 31명 전원에 대해 출당조치 등 징계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은 돈을 주고 받은 서울시의장과 의원 전부가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중앙당의 공식 사과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수정(민주노동당 시의원) : “도의적 책임지고 돈 주고 받은 의장과 의원 전부 사퇴해야 합니다.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합니다”

경찰은 돈을 주고 받은 김 의장과 의원들을 상대로 추가 수사를 벌인 뒤 다음주초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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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협의회, ‘뇌물 추문’ 사죄
    • 입력 2008-07-17 06: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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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이 동료 시의원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협의회가 어제 대표 의원 명의로 시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의회 의장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에 사죄한다."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협의회가 뇌물 추문에 대해 내놓은 첫번째 공식 입장입니다. 또 앞으로 있을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귀환 의장에게 돈을 받은 서울시의원 30명의 명단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모두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입니다. 김진수 부의장과 지난 14일 상임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지철, 이진식 의원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녹취> 돈 받은 시의원 : “10만원짜리 수표 열장을 넣어가지고 입원비에 쓰라며 던져주고 갔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윤리위원회를 열어 돈을 주고 받은 서울시 한나라당 의원 31명 전원에 대해 출당조치 등 징계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은 돈을 주고 받은 서울시의장과 의원 전부가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중앙당의 공식 사과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수정(민주노동당 시의원) : “도의적 책임지고 돈 주고 받은 의장과 의원 전부 사퇴해야 합니다.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합니다” 경찰은 돈을 주고 받은 김 의장과 의원들을 상대로 추가 수사를 벌인 뒤 다음주초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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