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비정규직 사태 중대 고비

입력 2008.07.1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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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정규직법 시행되면서 불거진 코스콤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 사내하청 노동자의 실질적인 사용자가 누구냐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내하청 노사갈등의 대표적 사례인 코스콤 사태.

이번 주 들어 사내하청 노동자 50여 명이 코스콤 내부로 진입해 연좌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울 여의도와 마포 등 4곳의 교통감시 카메라 탑에 올라가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고공 농성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조용관(코스콤 사내하청 비정규직) : “지난 1년동안 너무 어렵게 생활했고요 이제는 직접 고용이 돼서 일터로 돌아가 열심히 일하고 싶습니다.”

이처럼 시위가 격화된 것은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사용자가 누구인지를 결정하는 오늘 법원 판결을 앞두고 노사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정연태 코스콤 사장도 직접고용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협상을 제의해 타결의 실마리를 찾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코스콤의 정규직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협상은 무산됐습니다.

코스콤 정규직 노조는 성명을 통해 정규직의 고용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한 다음 정부와 사측이 비정규직 문제를 풀라고 주장했습니다.

코스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에 의존하기보다는 코스콤 사측과 비정규직 노조, 그리고 정규직 노동조합 등 3자의 합의가 더욱 중요하다는 게 노동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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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콤 비정규직 사태 중대 고비
    • 입력 2008-07-18 07: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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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정규직법 시행되면서 불거진 코스콤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 사내하청 노동자의 실질적인 사용자가 누구냐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내하청 노사갈등의 대표적 사례인 코스콤 사태. 이번 주 들어 사내하청 노동자 50여 명이 코스콤 내부로 진입해 연좌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울 여의도와 마포 등 4곳의 교통감시 카메라 탑에 올라가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고공 농성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조용관(코스콤 사내하청 비정규직) : “지난 1년동안 너무 어렵게 생활했고요 이제는 직접 고용이 돼서 일터로 돌아가 열심히 일하고 싶습니다.” 이처럼 시위가 격화된 것은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사용자가 누구인지를 결정하는 오늘 법원 판결을 앞두고 노사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정연태 코스콤 사장도 직접고용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협상을 제의해 타결의 실마리를 찾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코스콤의 정규직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협상은 무산됐습니다. 코스콤 정규직 노조는 성명을 통해 정규직의 고용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한 다음 정부와 사측이 비정규직 문제를 풀라고 주장했습니다. 코스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에 의존하기보다는 코스콤 사측과 비정규직 노조, 그리고 정규직 노동조합 등 3자의 합의가 더욱 중요하다는 게 노동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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