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지원 어려워…개성 관광 중단 검토”

입력 2008.07.18 (07:52) 수정 2008.07.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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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측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북 식량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개성관광의 중단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진상 조사를 이끌어내기 위한 정부의 방안으로 보입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주민의 3분의 2가 하루에 두 끼만을 먹고 있다."

영양 실조에 걸려 있는 어린이들에게 설탕과 콩, 분유 등이 긴급 필요하다며 세계식량계획이 한국 정부에 6천 만 달러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식량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사실은 있지만 국민 동의가 필요한데, 지금은 어렵지 않겠냐는 이유입니다.

통일부 홍양호 차관은 어제 민주당을 찾아, 개성관광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개성관광 중단이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대북 압박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진상 조사를 이끌어내기 위해 단계적인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 아산 윤만준 사장은 오늘 개성을 찾아 관광객의 안전 문제를 직접 점검합니다.

정부는 진상 조사에 고심하면서도, 북핵 문제도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아직은 6자 회담과 이번 사건은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또 이번 피격사건을 오는 22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ARF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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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량 지원 어려워…개성 관광 중단 검토”
    • 입력 2008-07-18 07:13:20
    • 수정2008-07-18 09: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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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측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북 식량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개성관광의 중단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진상 조사를 이끌어내기 위한 정부의 방안으로 보입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주민의 3분의 2가 하루에 두 끼만을 먹고 있다." 영양 실조에 걸려 있는 어린이들에게 설탕과 콩, 분유 등이 긴급 필요하다며 세계식량계획이 한국 정부에 6천 만 달러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식량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사실은 있지만 국민 동의가 필요한데, 지금은 어렵지 않겠냐는 이유입니다. 통일부 홍양호 차관은 어제 민주당을 찾아, 개성관광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개성관광 중단이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대북 압박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진상 조사를 이끌어내기 위해 단계적인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 아산 윤만준 사장은 오늘 개성을 찾아 관광객의 안전 문제를 직접 점검합니다. 정부는 진상 조사에 고심하면서도, 북핵 문제도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아직은 6자 회담과 이번 사건은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또 이번 피격사건을 오는 22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ARF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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