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혐의’ 강무현 전 장관 구속

입력 2008.07.21 (18: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참여정부 마지막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강무현 전 장관이 구속됐습니다.

새 정부 들어 수사 대상에 오른 참여정부 고위직 가운데 첫 구속잡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서희 기자!(네 최서희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뇌물수수 혐의를 받아온 강무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강 전 장관의 피의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의 성격과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강 전 장관은 지난 2004년부터 올 초까지 해양수산부 차관과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해운사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수백만 원씩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돈을 건넨 회사는 중견 해운사 예닐곱 곳으로 액수는 7천만 원에서 9천 만원 정돕니다.

검찰은 강 씨가 이 회사들로부터 항로 조정이나 항만공사 관련 사업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강 전 장관은 영장심사 심문에서 공직자로서 처신을 잘못했다고 말해 상당부분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강 전 장관을 상대로 해운사 등으로부터 관행적으로 받아온 떡값 등 뇌물 수수고리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모 중견 해운사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강 씨를 포함해 옛 해수부 고위 간부들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들의 이름이 적힌 로비 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의 검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금품수수 혐의’ 강무현 전 장관 구속
    • 입력 2008-07-21 18:00:23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참여정부 마지막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강무현 전 장관이 구속됐습니다. 새 정부 들어 수사 대상에 오른 참여정부 고위직 가운데 첫 구속잡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서희 기자!(네 최서희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뇌물수수 혐의를 받아온 강무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강 전 장관의 피의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의 성격과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강 전 장관은 지난 2004년부터 올 초까지 해양수산부 차관과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해운사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수백만 원씩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돈을 건넨 회사는 중견 해운사 예닐곱 곳으로 액수는 7천만 원에서 9천 만원 정돕니다. 검찰은 강 씨가 이 회사들로부터 항로 조정이나 항만공사 관련 사업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강 전 장관은 영장심사 심문에서 공직자로서 처신을 잘못했다고 말해 상당부분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강 전 장관을 상대로 해운사 등으로부터 관행적으로 받아온 떡값 등 뇌물 수수고리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모 중견 해운사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강 씨를 포함해 옛 해수부 고위 간부들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들의 이름이 적힌 로비 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의 검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