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첫 독도 방문…오늘 방어 훈련

입력 2008.07.30 (08:47) 수정 2008.07.30 (08: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승수 국무총리가 어제 총리로는 최초로 독도를 방문한 데 이어 오늘은 올해 첫 독도 방어 훈련이 실시됩니다.

잇단 외교 실패로 외교 당국자에 대한 문책론이 거세게 일면서 청와대가 시기와 범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대 총리 가운데 처음으로 한승수 국무총리가 독도를 방문했습니다.

한 총리는 독도에 표지석을 설치하고 독도경비대원들을 일일히 격려하며 영토 수호 의지를 다졌습니다.

<녹취> 한승수(국무총리) : "남이 뭐라고 해도 우리의 자식입니다. 우리에게 족보가 있고 호적이 있어서 누가 뭐라 해도 뺏어갈 수 없는 우리 땅입니다."

오늘은 울릉도와 독도 근해에서 독도 방어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올해 첫 독도 방어 훈련이 실시됩니다.

최신예 F-15K 전투기를 비롯해 광개토대왕함 등 해군 함정 6척과 해경 함정 2척, 대잠헬기와 해상초계기 등이 동원되는 대규모의 입체 작전입니다.

청와대는 외교 안보 난맥상과 관련해 선 진상 규명, 후 책임자 문책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실무 책임자인 이태식 주미대사는 이미 교체가 기정사실화됐고 시기는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 뒤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유명환 외교장관의 교체 여부입니다.

야당 뿐 아니라 청와대와 여당 내에서도 외교 라인을 전면 재정비하자는 분위기가 우세하지만 지금 장관을 바꾸면 혼란이 가중될 수 있고 추가로 경제팀 교체 요구가 다시 불 붙을수 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연말 연초 개각 때 문제장관들을 동시에 교체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책 범위와 시기는 이 대통령이 휴가에서 돌아와 정상 집무에 복귀하는 내일쯤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 총리 첫 독도 방문…오늘 방어 훈련
    • 입력 2008-07-30 07:51:12
    • 수정2008-07-30 08:49:49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한승수 국무총리가 어제 총리로는 최초로 독도를 방문한 데 이어 오늘은 올해 첫 독도 방어 훈련이 실시됩니다. 잇단 외교 실패로 외교 당국자에 대한 문책론이 거세게 일면서 청와대가 시기와 범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대 총리 가운데 처음으로 한승수 국무총리가 독도를 방문했습니다. 한 총리는 독도에 표지석을 설치하고 독도경비대원들을 일일히 격려하며 영토 수호 의지를 다졌습니다. <녹취> 한승수(국무총리) : "남이 뭐라고 해도 우리의 자식입니다. 우리에게 족보가 있고 호적이 있어서 누가 뭐라 해도 뺏어갈 수 없는 우리 땅입니다." 오늘은 울릉도와 독도 근해에서 독도 방어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올해 첫 독도 방어 훈련이 실시됩니다. 최신예 F-15K 전투기를 비롯해 광개토대왕함 등 해군 함정 6척과 해경 함정 2척, 대잠헬기와 해상초계기 등이 동원되는 대규모의 입체 작전입니다. 청와대는 외교 안보 난맥상과 관련해 선 진상 규명, 후 책임자 문책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실무 책임자인 이태식 주미대사는 이미 교체가 기정사실화됐고 시기는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 뒤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유명환 외교장관의 교체 여부입니다. 야당 뿐 아니라 청와대와 여당 내에서도 외교 라인을 전면 재정비하자는 분위기가 우세하지만 지금 장관을 바꾸면 혼란이 가중될 수 있고 추가로 경제팀 교체 요구가 다시 불 붙을수 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연말 연초 개각 때 문제장관들을 동시에 교체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책 범위와 시기는 이 대통령이 휴가에서 돌아와 정상 집무에 복귀하는 내일쯤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