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짜 학위자 명단 공개…한인 포함

입력 2008.07.31 (07:42) 수정 2008.07.3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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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가짜 학위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우수경 기자, 학위 공장에서 가짜 학위를 산 사람들 명단이 공개됐다면서요?

미 연방 법무부가 학위 공장에서 학위를 산 가짜 학위자들의 명단을 웹사이트에 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가운데 한국인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동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주 일간지 스포크스맨 리뷰가 한 인터넷 학위 공장에서 고교 졸업장이나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사들인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가짜 학위 공장을 통해 7천500여명이 만여 개 학위를 취득했다는 미 연방 법무부의 수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전체 명단을 웹사이트에 실은 겁니다.

공개된 명단을 성씨 별로 분류한 결과 한국인 이름은 59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은 28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 연방법무부는 문제가 된 학위 공장이 1999년부터 6년 동안 천 달러에서 5 천 달러 씩 받고, 121개 이름뿐인 대학의 명의로 만 개 넘는 가짜 학위증을 만들어 백31개 나라 고객들에게 팔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인터넷 가짜 학위 판매조직원 : "어느 정도 자신있는 분야의 학위를 원하면, 일주일 안에 학위를 배달해 줄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된 학위 공장은 미 연방 수사당국의 3년간의 조사 끝에 지난 2005년 적발됐으며 운영자는 최근 3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가짜 학위는 이민법 규정을 피하거나 승진 등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커 미국 사회를 긴장 시키고 있으며, 한국에서 사용됐을 가능성도 적지 않아 앞으로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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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가짜 학위자 명단 공개…한인 포함
    • 입력 2008-07-31 07:08:02
    • 수정2008-07-31 07: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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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가짜 학위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우수경 기자, 학위 공장에서 가짜 학위를 산 사람들 명단이 공개됐다면서요? 미 연방 법무부가 학위 공장에서 학위를 산 가짜 학위자들의 명단을 웹사이트에 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가운데 한국인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동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주 일간지 스포크스맨 리뷰가 한 인터넷 학위 공장에서 고교 졸업장이나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사들인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가짜 학위 공장을 통해 7천500여명이 만여 개 학위를 취득했다는 미 연방 법무부의 수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전체 명단을 웹사이트에 실은 겁니다. 공개된 명단을 성씨 별로 분류한 결과 한국인 이름은 59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은 28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 연방법무부는 문제가 된 학위 공장이 1999년부터 6년 동안 천 달러에서 5 천 달러 씩 받고, 121개 이름뿐인 대학의 명의로 만 개 넘는 가짜 학위증을 만들어 백31개 나라 고객들에게 팔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인터넷 가짜 학위 판매조직원 : "어느 정도 자신있는 분야의 학위를 원하면, 일주일 안에 학위를 배달해 줄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된 학위 공장은 미 연방 수사당국의 3년간의 조사 끝에 지난 2005년 적발됐으며 운영자는 최근 3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가짜 학위는 이민법 규정을 피하거나 승진 등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커 미국 사회를 긴장 시키고 있으며, 한국에서 사용됐을 가능성도 적지 않아 앞으로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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