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식 반응 없이 진상 파악

<앵커 멘트>

일본은 미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은 진상을 파악하면서 후속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홍지명 특파원!

아무래도 일본이 당혹해하지 않겠습니까?

<리포트>

그렇습니다.

일본도 이제 막 하루 업무가 시작된 시간이어서 아직은 정부 공식 논평은 나온게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측의 갑작스런 독도 원상 복구 조치에 상당히 당혹스러워하면서 외교 라인을 총 동원해 진상과 경위 파악을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쿠다 총리에게도 이미 보고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오늘 오전 총리관저에서 열릴 각의에서 일본 정부가 어떤 입장을 정리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본 방송들은 오늘 아침 뉴스를 통해 일단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NHK 방송은 오늘 아침 9시 가까이 미국이 독도 표기를 한국령으로 되돌려놓았다고 보도했습니다.

NHK는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한국 정부의 요청과 부시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표기를 한국령으로 되돌리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이는 부시 대통령이 방한하기 전에 한국에 대한 배려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테레비 아사히'를 비롯한 일부 민방도 오늘 아침 속보를 통해 미국측이 독도 영유권 표기를 원상회복시켰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미국과는 찰떡 공조를 유지하면서 대미 외교에서 점수를 따고 있다고 생각했던 후쿠다 일본 총리로서는 미국의 이번 조치로 타격이 예상됩니다.

일단 오늘 오전 일본 정부의 반응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