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물품·재활용품 없어서 못 팔아요”

입력 2008.07.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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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불경기로 중고물품과 재활용품을 찾는 알뜰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 있는 중고물품 판매점들은 소비자들의 호응이 더욱 크다고 합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증받은 중고물품을 손본 뒤 판매하는 가게입니다.

세심하게 물건을 고르는 알뜰 족들로 가게 안은 북새통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옷에서부터 전문서적까지 판매 품목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휴가철에는 피서용품을 구하러 오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이경자(전주시 반월동) : "우리 아이 수영복 보러왔어요. 남자 아이인데 금세 클 거고 수영장을 자주 가는 것도 아닌데 새로 사기도 그래서 왔는데 적당한 게 있어서 좋은 가격에 샀어요."

기증받은 중고물품을 판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또 다른 판매점, 싼 가격에 쓸만한 물건이 많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농촌지역에서까지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송이(진안군 주천면) : "진안에 살고 있는데 부모님께서 자주 애용하시거든요. 그래서 저도 전주에 올 때마다 틈틈이 들리고 있어요."

치솟는 물가에 살기가 팍팍해진 서민들이 찾으면서, 올 들어 중고물품 판매점의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퍼센트 넘게 늘었습니다.

중고물품 판매점은 늘어난 수익으로 더 많은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규(행복한 가게 자원봉사자) : "아주 저렴하니까 많이 오시는데 손님들은 사가셔서 좋고 또 많이 이용해주시니까 우리는 여러 곳을 도울 수 있어서 좋고..."

돈을 아끼면서 사랑도 나눌 수도 있는 중고용품 구입이 고물가 시대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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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물품·재활용품 없어서 못 팔아요”
    • 입력 2008-07-31 18:10:26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계속되는 불경기로 중고물품과 재활용품을 찾는 알뜰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 있는 중고물품 판매점들은 소비자들의 호응이 더욱 크다고 합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증받은 중고물품을 손본 뒤 판매하는 가게입니다. 세심하게 물건을 고르는 알뜰 족들로 가게 안은 북새통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옷에서부터 전문서적까지 판매 품목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휴가철에는 피서용품을 구하러 오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이경자(전주시 반월동) : "우리 아이 수영복 보러왔어요. 남자 아이인데 금세 클 거고 수영장을 자주 가는 것도 아닌데 새로 사기도 그래서 왔는데 적당한 게 있어서 좋은 가격에 샀어요." 기증받은 중고물품을 판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또 다른 판매점, 싼 가격에 쓸만한 물건이 많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농촌지역에서까지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송이(진안군 주천면) : "진안에 살고 있는데 부모님께서 자주 애용하시거든요. 그래서 저도 전주에 올 때마다 틈틈이 들리고 있어요." 치솟는 물가에 살기가 팍팍해진 서민들이 찾으면서, 올 들어 중고물품 판매점의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퍼센트 넘게 늘었습니다. 중고물품 판매점은 늘어난 수익으로 더 많은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규(행복한 가게 자원봉사자) : "아주 저렴하니까 많이 오시는데 손님들은 사가셔서 좋고 또 많이 이용해주시니까 우리는 여러 곳을 도울 수 있어서 좋고..." 돈을 아끼면서 사랑도 나눌 수도 있는 중고용품 구입이 고물가 시대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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