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등정 한국 산악인 3명 사망 추정

입력 2008.08.0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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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히말라야 k2봉 등정에 나섰다 조난 당한 한국 산악인 3명이 숨진것으로 보입니다.

정상에 올랐다 내려오던 길에 눈사태를 만나 변을 당한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이들의 시신은 확인하지 못한 상탭니다.

조미령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히말라야 K2봉 등정에 나선 경남 산악연맹 소속 대원 3명이 조난된 것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일입니다.

이들은 해발 8천611 미터의 K2봉 정상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하던 중에 해발 8천2백 미터의 협곡지대인 보틀넥에서 눈사태를 만나 화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조난 당한 산악인은 45살 황동진 등반대장과 29살 박경효, 33살 김효경 대원, 이들과 함께 정상에 올랐던 김재수 원정총대장 등 2명은 먼저 하산해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조형규(경남 산악연맹 회장) : "기상이 안 좋은데다 새로 내린 눈이 쌓이면서 눈 처마가 붕괴돼서 사고가 난 것 같아요."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기상이 나빠 더 이상 구조작업이 어렵다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일호(파키스탄 영사) : "눈 속에 파묻히고 눈사태가 나서 시신을 못 찾고 구조대가 나온 것 같아요."

하지만 가족과 동료 산악인들은 한가닥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대(실종된 김효경 대원 동료) : "나머지 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으니까 1% 확률이라도, 큰 건물이 무너져도 살아나듯이."

경남 산악연맹과 한국여성산악회 회원 12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1년 동안의 국내 훈련을 거쳐 지난 5월 27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히말라야 K2봉 등정길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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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2 등정 한국 산악인 3명 사망 추정
    • 입력 2008-08-03 2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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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히말라야 k2봉 등정에 나섰다 조난 당한 한국 산악인 3명이 숨진것으로 보입니다. 정상에 올랐다 내려오던 길에 눈사태를 만나 변을 당한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이들의 시신은 확인하지 못한 상탭니다. 조미령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히말라야 K2봉 등정에 나선 경남 산악연맹 소속 대원 3명이 조난된 것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일입니다. 이들은 해발 8천611 미터의 K2봉 정상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하던 중에 해발 8천2백 미터의 협곡지대인 보틀넥에서 눈사태를 만나 화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조난 당한 산악인은 45살 황동진 등반대장과 29살 박경효, 33살 김효경 대원, 이들과 함께 정상에 올랐던 김재수 원정총대장 등 2명은 먼저 하산해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조형규(경남 산악연맹 회장) : "기상이 안 좋은데다 새로 내린 눈이 쌓이면서 눈 처마가 붕괴돼서 사고가 난 것 같아요."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기상이 나빠 더 이상 구조작업이 어렵다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일호(파키스탄 영사) : "눈 속에 파묻히고 눈사태가 나서 시신을 못 찾고 구조대가 나온 것 같아요." 하지만 가족과 동료 산악인들은 한가닥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대(실종된 김효경 대원 동료) : "나머지 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으니까 1% 확률이라도, 큰 건물이 무너져도 살아나듯이." 경남 산악연맹과 한국여성산악회 회원 12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1년 동안의 국내 훈련을 거쳐 지난 5월 27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히말라야 K2봉 등정길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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