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테러 우려, 검문검색 ‘강화’

<앵커 멘트>

오늘 폭탄테러로 베이징 시내엔 더욱 더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검문검색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선수단의 메달박스인 양궁 경기장 입구 검색대.

출입하는 차량에 대해 평소보다 삼엄한 검문이 이뤄집니다.

워터 큐브 등 주요 경기장 주위에도 평소보다 많은 공안이 배치돼, 순찰활동이 강화됐습니다.

또한 시내 구간에서도 차량 통제 구간이 더욱 늘고 검문 검색이 강화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테러소식이 전해지면서 베이징 시민들도 당혹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인터뷰> 장쉐(베이징 시민) : "(테러 사건은)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국이 요즘 계속 안정돼있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지하철 역에서도 승객들의 짐을 일일이 검사할 정도로 보안 조치가 강화됐고, 버스 테러가 발생한 쿤밍 사건 이후 버스 정류장은 물론 버스 안에까지 보안 요원이 배치됐습니다.

공항 주변을 지나는 화물 트럭들은 한 대 한 대 강화된 검색을 거치지만 적극 협력하는 분위깁니다.

<녹취> 화물 트럭 운전기사 : "((검문검색에)불편함을 느끼시진 않나요?) 없습니다. (당연한 절차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러나 베이징 시민들은 잇단 테러로 안전 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면서 올림픽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시들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