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화합·평화의 축제 개막
입력 2008.08.08 (06:56)
수정 2008.08.0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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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표 해설위원]
지상 최대의 축제로 불리우는 베이징 올림픽이 오늘 개막됩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밤 9시 정각, 세계인의 이목이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쏠리게 됩니다.
13억 중국인들이 100년을 기다려 왔다는 ‘하나의 꿈’이 장엄한 서사시처럼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인원 10만 명에 천억 원이 투입된 개막식에서 중국은 5천년 중화 민족의 역사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조화시켜 인류 평화와 번영의 메시지를 띄울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 역사상 유례없는 100여명의 국가 정상들이 대거 참석해 세계의 중심으로 향하는 중국의 위상을 가늠케 합니다. 화합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남북한 동시 입장이 끝내 무산된 가운데 우리나라가 177번째로, 북한은 182번째로 입장합니다. 도쿄와 서울올림픽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스포츠 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금메달 10개, 세계 10강 진입이라는 ‘텐-텐’ 전략을 세우고 어젯 밤 남자축구를 시작으로 메달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개혁 개방 이후 이뤄낸 경제성장을 과시하고 세계 1등 국가의 자부심을 드러내는 소중한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최첨단 경기장 건설과 인프라 구축에 40조원이 넘는 비용을 쏟아 부었습니다.
올림픽 기간에 2천 여회의 갖가지 공연과 전시회를 여는 등 문화 올림픽도 표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하고 기습 시위가 벌어지면서 각국이 안전 올림픽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티베트 유혈사태에 이어 성화 봉송 저지 소동, 5월의 쓰촨 성 대지진 등 악재가 끊이지 않은 터여서 중국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 중국은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 을 올림픽 슬로건으로 내걸었지만 중국 안에서도 또 다른 세계와 꿈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를 구호로 내건 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세계 평화를 기리는 화합의 장입니다. 테러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고 용납돼서도 안 됩니다. 중국 정부도 안전 올림픽을 언론 통제나 인권 탄압의 빌미로 삼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화해와 평화’ 라는 올림픽 본연의 보편적 가치가 무엇보다 먼저 추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상 최대의 축제로 불리우는 베이징 올림픽이 오늘 개막됩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밤 9시 정각, 세계인의 이목이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쏠리게 됩니다.
13억 중국인들이 100년을 기다려 왔다는 ‘하나의 꿈’이 장엄한 서사시처럼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인원 10만 명에 천억 원이 투입된 개막식에서 중국은 5천년 중화 민족의 역사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조화시켜 인류 평화와 번영의 메시지를 띄울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 역사상 유례없는 100여명의 국가 정상들이 대거 참석해 세계의 중심으로 향하는 중국의 위상을 가늠케 합니다. 화합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남북한 동시 입장이 끝내 무산된 가운데 우리나라가 177번째로, 북한은 182번째로 입장합니다. 도쿄와 서울올림픽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스포츠 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금메달 10개, 세계 10강 진입이라는 ‘텐-텐’ 전략을 세우고 어젯 밤 남자축구를 시작으로 메달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개혁 개방 이후 이뤄낸 경제성장을 과시하고 세계 1등 국가의 자부심을 드러내는 소중한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최첨단 경기장 건설과 인프라 구축에 40조원이 넘는 비용을 쏟아 부었습니다.
올림픽 기간에 2천 여회의 갖가지 공연과 전시회를 여는 등 문화 올림픽도 표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하고 기습 시위가 벌어지면서 각국이 안전 올림픽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티베트 유혈사태에 이어 성화 봉송 저지 소동, 5월의 쓰촨 성 대지진 등 악재가 끊이지 않은 터여서 중국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 중국은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 을 올림픽 슬로건으로 내걸었지만 중국 안에서도 또 다른 세계와 꿈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를 구호로 내건 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세계 평화를 기리는 화합의 장입니다. 테러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고 용납돼서도 안 됩니다. 중국 정부도 안전 올림픽을 언론 통제나 인권 탄압의 빌미로 삼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화해와 평화’ 라는 올림픽 본연의 보편적 가치가 무엇보다 먼저 추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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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해설] 화합·평화의 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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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8-08 06:12:52
- 수정2008-08-08 07:16:59
[홍유표 해설위원]
지상 최대의 축제로 불리우는 베이징 올림픽이 오늘 개막됩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밤 9시 정각, 세계인의 이목이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쏠리게 됩니다.
13억 중국인들이 100년을 기다려 왔다는 ‘하나의 꿈’이 장엄한 서사시처럼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인원 10만 명에 천억 원이 투입된 개막식에서 중국은 5천년 중화 민족의 역사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조화시켜 인류 평화와 번영의 메시지를 띄울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 역사상 유례없는 100여명의 국가 정상들이 대거 참석해 세계의 중심으로 향하는 중국의 위상을 가늠케 합니다. 화합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남북한 동시 입장이 끝내 무산된 가운데 우리나라가 177번째로, 북한은 182번째로 입장합니다. 도쿄와 서울올림픽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스포츠 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금메달 10개, 세계 10강 진입이라는 ‘텐-텐’ 전략을 세우고 어젯 밤 남자축구를 시작으로 메달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개혁 개방 이후 이뤄낸 경제성장을 과시하고 세계 1등 국가의 자부심을 드러내는 소중한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최첨단 경기장 건설과 인프라 구축에 40조원이 넘는 비용을 쏟아 부었습니다.
올림픽 기간에 2천 여회의 갖가지 공연과 전시회를 여는 등 문화 올림픽도 표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하고 기습 시위가 벌어지면서 각국이 안전 올림픽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티베트 유혈사태에 이어 성화 봉송 저지 소동, 5월의 쓰촨 성 대지진 등 악재가 끊이지 않은 터여서 중국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 중국은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 을 올림픽 슬로건으로 내걸었지만 중국 안에서도 또 다른 세계와 꿈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를 구호로 내건 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세계 평화를 기리는 화합의 장입니다. 테러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고 용납돼서도 안 됩니다. 중국 정부도 안전 올림픽을 언론 통제나 인권 탄압의 빌미로 삼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화해와 평화’ 라는 올림픽 본연의 보편적 가치가 무엇보다 먼저 추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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