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력 ‘불법 투입’ 논란

입력 2008.08.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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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에 대한 경찰력 투입,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KBS 이사장의 요청에 따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인데, KBS 노사는 '불법 난입'으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 쯤 KBS 시청자 광장에 경찰 50여 명이 진입했다 KBS 측의 항의를 받고 물러났습니다.

30여 분 뒤, 유재천 KBS 이사장은 영등포 경찰서장과 KBS 시설 책임 관리자인 안전관리팀장을 이사장실로 불러 경찰 투입을 요청합니다.

신변 보호와 이사회의 원활한 진행이 이유였습니다.

그 뒤 사복경찰 4개 중대와 정복경찰 50여 명이 즉시 KBS 본관 3층에 2시간 40분 동안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이사장이 요구했고, KBS가 시설보호요청을 한 상태였던 만큼 이사회에 대한 업무방해를 막기위한 경찰력 투입은 정당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영등포 경찰서장 이사장 : "정식 요청을 받아서 들어온 것 안전관리팀이 자체적으로 안되니 요청."

KBS 노사는 그러나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폭력으로 짓밟는 불법 난입으로 규정했습니다.

특히 권한 없는 이사장의 요청에 경찰력이 투입된 것은 월권이자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KBS 법무팀 변호사 : "경영진 아닌 이사회 일방적 요구에 따라 들어온 것은 불법침입의 소지가 있습니다."

KBS 기자협회 등은 권한없이 경찰 투입을 요청했다며 유재천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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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력 ‘불법 투입’ 논란
    • 입력 2008-08-08 19:56:42
    뉴스 9
<앵커 멘트> KBS에 대한 경찰력 투입,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KBS 이사장의 요청에 따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인데, KBS 노사는 '불법 난입'으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 쯤 KBS 시청자 광장에 경찰 50여 명이 진입했다 KBS 측의 항의를 받고 물러났습니다. 30여 분 뒤, 유재천 KBS 이사장은 영등포 경찰서장과 KBS 시설 책임 관리자인 안전관리팀장을 이사장실로 불러 경찰 투입을 요청합니다. 신변 보호와 이사회의 원활한 진행이 이유였습니다. 그 뒤 사복경찰 4개 중대와 정복경찰 50여 명이 즉시 KBS 본관 3층에 2시간 40분 동안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이사장이 요구했고, KBS가 시설보호요청을 한 상태였던 만큼 이사회에 대한 업무방해를 막기위한 경찰력 투입은 정당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영등포 경찰서장 이사장 : "정식 요청을 받아서 들어온 것 안전관리팀이 자체적으로 안되니 요청." KBS 노사는 그러나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폭력으로 짓밟는 불법 난입으로 규정했습니다. 특히 권한 없는 이사장의 요청에 경찰력이 투입된 것은 월권이자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KBS 법무팀 변호사 : "경영진 아닌 이사회 일방적 요구에 따라 들어온 것은 불법침입의 소지가 있습니다." KBS 기자협회 등은 권한없이 경찰 투입을 요청했다며 유재천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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