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사필귀정”…“언론 자유에 조종”

입력 2008.08.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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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KBS의 앞날이 기대된다'고 했고, 야당들은 '언론자유에 조종이 울렸다'고 반발했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경영실패의 책임을 물은 KBS이사회의 결정은 잘한 일이라며 사필귀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연주 사장이 퇴진한 뒤 KBS의 앞날이 기대된다며 BBC와 같은 진짜 국민의 방송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녹취>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KBS는 잃어버린 공영방송의 위치를 되찾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방송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자유선진당도 정연주 사장으로 인해 초래되는 국론분열과 사회혼란이 심상치 않다면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 민노, 창조한국 등 야 3당은 합동 의원총회를 연 뒤 30여명의 의원들이 KBS를 항의방문해 이명박 정부가 언론을 장악하려 한다며 규탄했습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조종이 울렸다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국민이 피땀 흘려 이룩한 언론 자유 방송 독립을 이명박 정권은 단 6개월도 채 안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민주노동당도 야당과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며 차라리 계엄령을 선포하라고 했고, 창조한국당은 경찰을 동원한 이사회의 결정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사회가 열린 KBS 본관 앞에서는 방송장악저지 범국민행동과 공영방송 회복 범국민연대 등 진보와 보수 단체들이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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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사필귀정”…“언론 자유에 조종”
    • 입력 2008-08-08 20:00:16
    뉴스 9
<앵커 멘트>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KBS의 앞날이 기대된다'고 했고, 야당들은 '언론자유에 조종이 울렸다'고 반발했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경영실패의 책임을 물은 KBS이사회의 결정은 잘한 일이라며 사필귀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연주 사장이 퇴진한 뒤 KBS의 앞날이 기대된다며 BBC와 같은 진짜 국민의 방송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녹취>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KBS는 잃어버린 공영방송의 위치를 되찾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방송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자유선진당도 정연주 사장으로 인해 초래되는 국론분열과 사회혼란이 심상치 않다면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 민노, 창조한국 등 야 3당은 합동 의원총회를 연 뒤 30여명의 의원들이 KBS를 항의방문해 이명박 정부가 언론을 장악하려 한다며 규탄했습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조종이 울렸다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국민이 피땀 흘려 이룩한 언론 자유 방송 독립을 이명박 정권은 단 6개월도 채 안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민주노동당도 야당과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며 차라리 계엄령을 선포하라고 했고, 창조한국당은 경찰을 동원한 이사회의 결정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사회가 열린 KBS 본관 앞에서는 방송장악저지 범국민행동과 공영방송 회복 범국민연대 등 진보와 보수 단체들이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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