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운행 전면 중단

⊙앵커: 고속버스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오후들어서 영동과 호남, 경부선의 운행이 전면 중단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대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입니다.
지방으로 떠나야 할 고속버스들이 눈 속에 파묻혀 꼼짝도 않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의 폭설로 영동과 경부, 호남선의 고속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여주 안 가나요?
⊙인터뷰: 예, 오늘 중엔 운행계획 없습니다.
⊙기자: 오늘 하루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을 출발하지 못한 버스는 모두 450여 대, 각 매표소에는 요금을 환불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폭설 속을 뚫고 간신히 터미널에 도착한 승객들도 헛걸음을 해야 했습니다.
⊙박주영(강릉시 송정동): 스케줄이 있는데 갑자기 눈이 와 가지고 아무 것도 못 하고 지금...
⊙지채련(원주시): 2시간 반 기다렸는데 너무 갈 길이 없으니까 답답해요.
방송 하나도 없고...
⊙기자: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는 관광버스를 동원한 암표 판매도 극성입니다.
⊙기자: 갈 수는 있는 거예요.
⊙암표상: 갈 수는 없죠.
⊙기자: 고속버스터미널측은 밤새 눈이 내리지 않을 경우 내일 아침 7시부터 정상 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폭설로 고속버스 운행이 중단된 것은 올들어서만 벌써 두번째입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