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눈이 미워요'

입력 2001.02.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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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겨울 유독 잦은 폭설에 시민들이 넌더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고지대 주민들은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박성래 기자입니다.
⊙기자: 눈만 내리면 한 발짝도 움직이기 어려운 게 고지대 주민들입니다.
⊙인터뷰: 어제는 병원 갔는데 오늘은 못 갔어요.
⊙기자: 왜요?
⊙인터뷰: 눈 때문에….
⊙기자: 힘을 모아 눈을 치우지만 치워도치워도 계속 쌓이는 눈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오늘 계속 치웠어요.
⊙인터뷰: 서너 번 한 것 같아요, 계속.
한 10cm 내렸을 때 한 번 하고...
⊙기자: 가파른 비탈길이 밤새 얼어붙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염화칼슘과 모래가 들어 있어야 할 제설함은 이렇게 텅 비어 있습니다.
⊙인터뷰: 앞전에 많이 안 오고 조금 왔을 때 전부 뿌렸고 저도 뿌렸거든요.
그런데 그 때 뿌리고는 안 채워진 것 같아요.
⊙서울 종로구청 담당자: 상황봐서 채워야 하는데 2월은 겨울의 마지막이라서….
그런데 그 때 뿌리고는 안 채워진 것 같아요.
⊙기자: 이렇게 눈이 많이 오면 먹고 사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평소 같으면 오토바이로 거뜬히 나를 수 있는 짐도 일일이 등짐을 져서 날라야 하고 배달일을 하는 사람들은 하루 한 번 배달하기도 힘듭니다.
⊙인터뷰: 오토바이 타고 가면 5분이면 오는데 한 20분 걸린 것 같아요.
⊙기자: 진저리 나도록 자꾸 내리는 눈 때문에 이래저래 서민들만 괴롭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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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 '눈이 미워요'
    • 입력 2001-02-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올 겨울 유독 잦은 폭설에 시민들이 넌더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고지대 주민들은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박성래 기자입니다. ⊙기자: 눈만 내리면 한 발짝도 움직이기 어려운 게 고지대 주민들입니다. ⊙인터뷰: 어제는 병원 갔는데 오늘은 못 갔어요. ⊙기자: 왜요? ⊙인터뷰: 눈 때문에…. ⊙기자: 힘을 모아 눈을 치우지만 치워도치워도 계속 쌓이는 눈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오늘 계속 치웠어요. ⊙인터뷰: 서너 번 한 것 같아요, 계속. 한 10cm 내렸을 때 한 번 하고... ⊙기자: 가파른 비탈길이 밤새 얼어붙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염화칼슘과 모래가 들어 있어야 할 제설함은 이렇게 텅 비어 있습니다. ⊙인터뷰: 앞전에 많이 안 오고 조금 왔을 때 전부 뿌렸고 저도 뿌렸거든요. 그런데 그 때 뿌리고는 안 채워진 것 같아요. ⊙서울 종로구청 담당자: 상황봐서 채워야 하는데 2월은 겨울의 마지막이라서…. 그런데 그 때 뿌리고는 안 채워진 것 같아요. ⊙기자: 이렇게 눈이 많이 오면 먹고 사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평소 같으면 오토바이로 거뜬히 나를 수 있는 짐도 일일이 등짐을 져서 날라야 하고 배달일을 하는 사람들은 하루 한 번 배달하기도 힘듭니다. ⊙인터뷰: 오토바이 타고 가면 5분이면 오는데 한 20분 걸린 것 같아요. ⊙기자: 진저리 나도록 자꾸 내리는 눈 때문에 이래저래 서민들만 괴롭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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