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시민단체, 정 사장 해임 규탄 잇따라

입력 2008.08.12 (07:01) 수정 2008.08.1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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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연주 사장 해임 결정에 대해 기자협회를 비롯한 언론.시민단체들은 방송 독립성을 저해하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KBS 일부 사원들도 공영방송 사수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연주 사장 해임 결정'에 반발하는 3백여 명의 KBS 사원들은 해임 제청안을 통과시킨 이사회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내일 예정된 임시이사회를 실력 저지하겠다며, 경영진의 동의 없이 경찰을 불러들인 이사장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양승동(PD 협회장) : "유재천 이사장에 대해서는 직권 남용 및 월권으로 즉각 고발 조치하는 등..."

한국기자협회도 긴급 연석회를 갖고 법적 절차를 무시한 KBS 사장 해임 결정은 언론 탄압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경호(한국기자협회장) : "현재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언론과 관련한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서 국제기자연맹에 실사를 요청할 생각입니다."

세계 최대 산별 노조연합체인 국제사무직노조연합도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한국 정부의 언론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응(아태지역 총장) : "정부가 이런 식으로 언론을 통제하고 조작하는 것은 민주주의 토대를 흔드는 것이 될 것입니다."

5백여 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방송장악 저지 범국민행동도 해임 결정은 불법이고 원천무효라며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을 막기위해 촛불문화제를 매일 저녁 KBS 앞에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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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시민단체, 정 사장 해임 규탄 잇따라
    • 입력 2008-08-12 06:05:00
    • 수정2008-08-12 07:20: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정연주 사장 해임 결정에 대해 기자협회를 비롯한 언론.시민단체들은 방송 독립성을 저해하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KBS 일부 사원들도 공영방송 사수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연주 사장 해임 결정'에 반발하는 3백여 명의 KBS 사원들은 해임 제청안을 통과시킨 이사회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내일 예정된 임시이사회를 실력 저지하겠다며, 경영진의 동의 없이 경찰을 불러들인 이사장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양승동(PD 협회장) : "유재천 이사장에 대해서는 직권 남용 및 월권으로 즉각 고발 조치하는 등..." 한국기자협회도 긴급 연석회를 갖고 법적 절차를 무시한 KBS 사장 해임 결정은 언론 탄압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경호(한국기자협회장) : "현재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언론과 관련한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서 국제기자연맹에 실사를 요청할 생각입니다." 세계 최대 산별 노조연합체인 국제사무직노조연합도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한국 정부의 언론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응(아태지역 총장) : "정부가 이런 식으로 언론을 통제하고 조작하는 것은 민주주의 토대를 흔드는 것이 될 것입니다." 5백여 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방송장악 저지 범국민행동도 해임 결정은 불법이고 원천무효라며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을 막기위해 촛불문화제를 매일 저녁 KBS 앞에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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