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금!’ 北 김정수와 남다른 인연

입력 2008.08.12 (22:05) 수정 2008.08.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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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격 50미터 권총에서 나란히 시상대에 오른 우리나라의 진종오, 그리고 북한의 김정수, 둘의 인연은 남다릅니다.

지난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시상대에서만 세 번이나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한국에 사격 금메달을 안겨준 진종오.

그리고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북한의 사격 스타 김정수.

남과 북은 이번에도 나란히 빛났습니다.

하지만, 김정수는 함께 웃자는 진종오의 제안에도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두 선수가 나란히 시상대에 선 건 올림픽 무대에서만 이번이 세 번째.

하지만 김정수는 늘 진종오에 밀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권총 50미터에서, 은메달의 주인공 진종오 뒤엔 동메달의 김정수가 있었고

4년 뒤인 지난 9일 남자 10미터 권총에서도 진종오는 2위, 김정수는 3위였습니다.

자랑스러운 남과 북의 메달레이스, 그러나 절치부심에도 불구하고 진종오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김정수는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수(북한 사격 대표) : "체육인으로서 금메달이 포부이고 희망 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루기 위해 악을 먹고 이기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인터뷰> 진종오(한국 사격 대표) : "제가 운이 좋아서 금메달을 딴 거고요. 다음번에 또 함께 겨루게 되길..."

남과 북의 두 사격 스타가 4년 뒤,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만날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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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종오 금!’ 北 김정수와 남다른 인연
    • 입력 2008-08-12 21:34:48
    • 수정2008-08-12 22: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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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격 50미터 권총에서 나란히 시상대에 오른 우리나라의 진종오, 그리고 북한의 김정수, 둘의 인연은 남다릅니다. 지난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시상대에서만 세 번이나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한국에 사격 금메달을 안겨준 진종오. 그리고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북한의 사격 스타 김정수. 남과 북은 이번에도 나란히 빛났습니다. 하지만, 김정수는 함께 웃자는 진종오의 제안에도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두 선수가 나란히 시상대에 선 건 올림픽 무대에서만 이번이 세 번째. 하지만 김정수는 늘 진종오에 밀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권총 50미터에서, 은메달의 주인공 진종오 뒤엔 동메달의 김정수가 있었고 4년 뒤인 지난 9일 남자 10미터 권총에서도 진종오는 2위, 김정수는 3위였습니다. 자랑스러운 남과 북의 메달레이스, 그러나 절치부심에도 불구하고 진종오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김정수는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수(북한 사격 대표) : "체육인으로서 금메달이 포부이고 희망 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루기 위해 악을 먹고 이기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인터뷰> 진종오(한국 사격 대표) : "제가 운이 좋아서 금메달을 딴 거고요. 다음번에 또 함께 겨루게 되길..." 남과 북의 두 사격 스타가 4년 뒤,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만날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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