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현직 총리 야스쿠니 불참배 ‘정착 분위기’

입력 2008.08.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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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으로서는 종전 기념일이라고 불리는 어제 후쿠다 일본 총리는 미리 시사했던 대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았습니다.

아베 총리에 이어 후쿠다 총리도 8.15 참배를 포기함으로써 일본 언론들은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불참배가 정착되는 분위기라고 보도했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으로서는 2차 대전 패전의 날인 어제 후쿠다 총리는 공언했던 대로 야스쿠니 신사에 가지 않았습니다.

고이즈미,아베 등 전 총리와 현직 각료 3 명은 참배를 강행했으나 현직 총리의 참배 여부만큼 주목을 받았던 관방.외무 장관은 참배를 미뤘습니다.

한국.중국과의 외교 갈등을 피하자는 총리의 뜻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06년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 이래 아베 총리와 후쿠다 총리까지 2 명의 현직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참배를 포기한 셈이 됐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고이즈미 이후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불참배가 정착되는 분위기라고 보도했습니다.

대표적인 우익지인 산케이 신문은 이를 두고 여름 무더위 속에 야스쿠니 신사가 겨울을 맞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는 고이즈미가 참배했던 2년 전에 비해 참배객이 10만 명 가까이 떨어지는 등 열기가 식어버렸다며 왜 후쿠다 총리는 참배를 회피하느냐며 힐난 섞인 사설을 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스쿠니를 대체할 새로운 국립추도시설 조성안조차 방치되고 있다는 비판도 잇따르는 등 일본 총리의 불참배 속에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새로운 논란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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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현직 총리 야스쿠니 불참배 ‘정착 분위기’
    • 입력 2008-08-16 08:00:0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일본으로서는 종전 기념일이라고 불리는 어제 후쿠다 일본 총리는 미리 시사했던 대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았습니다. 아베 총리에 이어 후쿠다 총리도 8.15 참배를 포기함으로써 일본 언론들은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불참배가 정착되는 분위기라고 보도했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으로서는 2차 대전 패전의 날인 어제 후쿠다 총리는 공언했던 대로 야스쿠니 신사에 가지 않았습니다. 고이즈미,아베 등 전 총리와 현직 각료 3 명은 참배를 강행했으나 현직 총리의 참배 여부만큼 주목을 받았던 관방.외무 장관은 참배를 미뤘습니다. 한국.중국과의 외교 갈등을 피하자는 총리의 뜻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06년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 이래 아베 총리와 후쿠다 총리까지 2 명의 현직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참배를 포기한 셈이 됐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고이즈미 이후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불참배가 정착되는 분위기라고 보도했습니다. 대표적인 우익지인 산케이 신문은 이를 두고 여름 무더위 속에 야스쿠니 신사가 겨울을 맞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는 고이즈미가 참배했던 2년 전에 비해 참배객이 10만 명 가까이 떨어지는 등 열기가 식어버렸다며 왜 후쿠다 총리는 참배를 회피하느냐며 힐난 섞인 사설을 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스쿠니를 대체할 새로운 국립추도시설 조성안조차 방치되고 있다는 비판도 잇따르는 등 일본 총리의 불참배 속에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새로운 논란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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