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철군, 서방 러시아 제재 논의 본격화

입력 2008.08.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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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루지야 영토로 깊숙이 진격한 러시아 군이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그루지야는 러시아 군이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주요 지역에 병력을 남겨두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측은 오늘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를 열어 러시아 제재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군이 그루지야 점령지역으로부터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전쟁 발발 11일 그리고 러시아의 작전 종료 선언 7일만의 일입니다.

<인터뷰>노고비친(러시아 부참모장) : "대통령 명령에 따라 러시아 군이 일시적으로 점령한 지역에서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압하지야가 점령한 코도리 계곡과 인구리 수력발전소, 흑해 해상, 그루지야 영공 등에서의 작전이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2차대전 참전자들과의 대담에서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궤멸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강경입장을 천명했습니다.

<인터뷰>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를 공격하는 경우 궤멸적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러시아는 그렇게 할만한 경제, 정치, 군사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군의 철수가 언제 끝날지, 어디서 이뤄지는지 명확치 않아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인터뷰>사카시빌리(그루지야 대통령) : "러시아 점령군이 그루지야 영토로부터 즉각 떠날 것을 여러분께 호소하고 요구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는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군사적 제재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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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철군, 서방 러시아 제재 논의 본격화
    • 입력 2008-08-19 06: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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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루지야 영토로 깊숙이 진격한 러시아 군이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그루지야는 러시아 군이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주요 지역에 병력을 남겨두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측은 오늘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를 열어 러시아 제재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군이 그루지야 점령지역으로부터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전쟁 발발 11일 그리고 러시아의 작전 종료 선언 7일만의 일입니다. <인터뷰>노고비친(러시아 부참모장) : "대통령 명령에 따라 러시아 군이 일시적으로 점령한 지역에서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압하지야가 점령한 코도리 계곡과 인구리 수력발전소, 흑해 해상, 그루지야 영공 등에서의 작전이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2차대전 참전자들과의 대담에서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궤멸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강경입장을 천명했습니다. <인터뷰>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를 공격하는 경우 궤멸적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러시아는 그렇게 할만한 경제, 정치, 군사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군의 철수가 언제 끝날지, 어디서 이뤄지는지 명확치 않아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인터뷰>사카시빌리(그루지야 대통령) : "러시아 점령군이 그루지야 영토로부터 즉각 떠날 것을 여러분께 호소하고 요구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는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군사적 제재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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