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주도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북, 철회 요구

입력 2008.08.19 (06:56) 수정 2008.08.1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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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한국군이 지휘 주도권을 갖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연습,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이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북침 전쟁 연습이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안전보장과 한미 연합 방어태세 유지를 위한 '2008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이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22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되는 이번 연습은 지난 75년부터 실시해온 "을지 포커스렌즈"의 이름을 바꾼 것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지휘소 연습입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오는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처음으로 한국군이 작전을 주도하고 미군이 지원하는 체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김관진 전 합참의장과 클라우치 예비역 대장이 각각 한미 양측의 '동맹구조 선임관찰관'을 맡아 연습 진행 과정을 관찰해 그 결과를 합참의장과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보고합니다.

이번 군사연습에는 한국군 5만 6천여 명과 미군 만여 명이 참가하며, 이와 연계된 국가위기 관리 연습에는 4천여 개 기관에서 40만여 명이 참여합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담화를 통해, 미군의 중.장거리 정밀타격과 신속기동 타격의 효과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둔 북침 전쟁 연습이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우리는 미군 측에 엄중히 대처하며 그들의 모든 침략 무력의 일동일군을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에는 핵 문제와 대미 관계 측면에서만 거론할 뿐 남북 관계나 남한 정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 이전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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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군 주도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북, 철회 요구
    • 입력 2008-08-19 06:29:55
    • 수정2008-08-19 07: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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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한국군이 지휘 주도권을 갖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연습,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이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북침 전쟁 연습이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안전보장과 한미 연합 방어태세 유지를 위한 '2008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이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22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되는 이번 연습은 지난 75년부터 실시해온 "을지 포커스렌즈"의 이름을 바꾼 것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지휘소 연습입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오는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처음으로 한국군이 작전을 주도하고 미군이 지원하는 체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김관진 전 합참의장과 클라우치 예비역 대장이 각각 한미 양측의 '동맹구조 선임관찰관'을 맡아 연습 진행 과정을 관찰해 그 결과를 합참의장과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보고합니다. 이번 군사연습에는 한국군 5만 6천여 명과 미군 만여 명이 참가하며, 이와 연계된 국가위기 관리 연습에는 4천여 개 기관에서 40만여 명이 참여합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담화를 통해, 미군의 중.장거리 정밀타격과 신속기동 타격의 효과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둔 북침 전쟁 연습이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우리는 미군 측에 엄중히 대처하며 그들의 모든 침략 무력의 일동일군을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에는 핵 문제와 대미 관계 측면에서만 거론할 뿐 남북 관계나 남한 정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 이전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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