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KBS 회동 자연스런 모임”…야, “국정조사”

입력 2008.08.24 (20:48) 수정 2008.08.2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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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사장인선에 관여하지 않겠다던 한나라당이 이른바 'KBS 대책회의'에 대해 '자연스런 모임'이라며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에대해 야당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김명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BS 사장 인선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적극 대응을 자제하던 한나라당이 오늘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사장 인사권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 KBS 내부 의견을 듣기 위해서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필요한 모임이었다는 겁니다.

<인터뷰>박순자(한나라당 최고위원) : "회동은 저는 아주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가까운 사람들의 모임을 통해서 들은 여론을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도 있는 겁니다.

차명진 대변인은,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는 정치공세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들은 공영방송 KBS에 대한 한나라당의 인식을 보여주는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발언이라면서, 비판의 수위를 높여갔습니다.

민주당은 회동 관련자 사퇴와 국정조사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인터뷰>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박 최고위원의 말대로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면 청와대는 왜 변명하기에 급급하고 있습니까?"


<인터뷰>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듣기만 했다는 해괴한 해명에 이어 참으로 부창부수같은 국민무시 발언입니다."

이런 가운데 KBS 이사회는 내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KBS 차기 사장 후보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입니다.

KBS 노조 등은 관련 회동에 참석했던 유재천 이사장과 김은구 전 이사의 이사회 입장을 막겠다고 밝혀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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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KBS 회동 자연스런 모임”…야, “국정조사”
    • 입력 2008-08-24 20:37:59
    • 수정2008-08-24 21: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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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사장인선에 관여하지 않겠다던 한나라당이 이른바 'KBS 대책회의'에 대해 '자연스런 모임'이라며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에대해 야당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김명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BS 사장 인선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적극 대응을 자제하던 한나라당이 오늘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사장 인사권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 KBS 내부 의견을 듣기 위해서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필요한 모임이었다는 겁니다. <인터뷰>박순자(한나라당 최고위원) : "회동은 저는 아주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가까운 사람들의 모임을 통해서 들은 여론을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도 있는 겁니다. 차명진 대변인은,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는 정치공세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들은 공영방송 KBS에 대한 한나라당의 인식을 보여주는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발언이라면서, 비판의 수위를 높여갔습니다. 민주당은 회동 관련자 사퇴와 국정조사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인터뷰>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박 최고위원의 말대로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면 청와대는 왜 변명하기에 급급하고 있습니까?" <인터뷰>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듣기만 했다는 해괴한 해명에 이어 참으로 부창부수같은 국민무시 발언입니다." 이런 가운데 KBS 이사회는 내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KBS 차기 사장 후보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입니다. KBS 노조 등은 관련 회동에 참석했던 유재천 이사장과 김은구 전 이사의 이사회 입장을 막겠다고 밝혀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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