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드러낸 경찰 피의자 호송
입력 2001.02.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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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피의자 호송이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어제도 호송규칙을 지키지 않은 경찰의 부주의를 틈타서 피의자 1명이 경찰서에서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용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권 위조혐의로 김포공항에서 서울 강서경찰서로 호송되어 온 중국 동포 45살 권 모씨가 경찰서 주차장에서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어제 오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권 씨는 호송 경찰관이 주차장에서 잠시 차에서 내린 사이 팔목에서 수갑을 빼내고 달아난 것입니다.
수갑은 권 씨의 팔목과 여행용 가방 손잡이에 채워놓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호송 경찰: 내가 혼자 가볍게 처리하려다 실수했습니다.
⊙기자: 피의자를 호송할 때는 경찰관 2명 이상을 지정해야 하고 반드시 포승도 해야 한다는 호송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입니다.
호송에는 경찰차 사용이 원칙이지만 이번의 경우 경찰관이 자가용을 이용해 도주의 여지가 많았습니다.
지난달에는 부산에서도 강도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나오던 20대 중국동포가 달아나는 등 경찰이 호송 도중 피의자를 놓친 사고가 최근 1년 동안 확인된 것만 6건이 넘습니다.
⊙이황우(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으며, 수사 인력 및 장비의 부족도 그 구조적인 원인이 된다고 봅니다.
⊙기자: 원칙을 무시한 경찰의 피의자 호송, 잇따른 피의자 도주를 부추기고 또 다른 범죄 발생의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용철입니다.
어제도 호송규칙을 지키지 않은 경찰의 부주의를 틈타서 피의자 1명이 경찰서에서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용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권 위조혐의로 김포공항에서 서울 강서경찰서로 호송되어 온 중국 동포 45살 권 모씨가 경찰서 주차장에서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어제 오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권 씨는 호송 경찰관이 주차장에서 잠시 차에서 내린 사이 팔목에서 수갑을 빼내고 달아난 것입니다.
수갑은 권 씨의 팔목과 여행용 가방 손잡이에 채워놓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호송 경찰: 내가 혼자 가볍게 처리하려다 실수했습니다.
⊙기자: 피의자를 호송할 때는 경찰관 2명 이상을 지정해야 하고 반드시 포승도 해야 한다는 호송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입니다.
호송에는 경찰차 사용이 원칙이지만 이번의 경우 경찰관이 자가용을 이용해 도주의 여지가 많았습니다.
지난달에는 부산에서도 강도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나오던 20대 중국동포가 달아나는 등 경찰이 호송 도중 피의자를 놓친 사고가 최근 1년 동안 확인된 것만 6건이 넘습니다.
⊙이황우(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으며, 수사 인력 및 장비의 부족도 그 구조적인 원인이 된다고 봅니다.
⊙기자: 원칙을 무시한 경찰의 피의자 호송, 잇따른 피의자 도주를 부추기고 또 다른 범죄 발생의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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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드러낸 경찰 피의자 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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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경찰의 피의자 호송이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어제도 호송규칙을 지키지 않은 경찰의 부주의를 틈타서 피의자 1명이 경찰서에서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용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권 위조혐의로 김포공항에서 서울 강서경찰서로 호송되어 온 중국 동포 45살 권 모씨가 경찰서 주차장에서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어제 오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권 씨는 호송 경찰관이 주차장에서 잠시 차에서 내린 사이 팔목에서 수갑을 빼내고 달아난 것입니다.
수갑은 권 씨의 팔목과 여행용 가방 손잡이에 채워놓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호송 경찰: 내가 혼자 가볍게 처리하려다 실수했습니다.
⊙기자: 피의자를 호송할 때는 경찰관 2명 이상을 지정해야 하고 반드시 포승도 해야 한다는 호송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입니다.
호송에는 경찰차 사용이 원칙이지만 이번의 경우 경찰관이 자가용을 이용해 도주의 여지가 많았습니다.
지난달에는 부산에서도 강도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나오던 20대 중국동포가 달아나는 등 경찰이 호송 도중 피의자를 놓친 사고가 최근 1년 동안 확인된 것만 6건이 넘습니다.
⊙이황우(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으며, 수사 인력 및 장비의 부족도 그 구조적인 원인이 된다고 봅니다.
⊙기자: 원칙을 무시한 경찰의 피의자 호송, 잇따른 피의자 도주를 부추기고 또 다른 범죄 발생의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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