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차례상 ‘원산지 표시 외면’

입력 2008.09.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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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편하다는 이유로 요즘 주부들의 이용이 늘고 있는 인터넷 추석 차례상, 과연 얼마나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고 있을까요?

대부분이 원산지 표시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인터넷 차례상 대행 업체입니다.

추석 제수 음식에 필요한 식재료들이 주방 가득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쇠고기에만 원산지 표시가 돼있을 뿐입니다.

<녹취> "도라지 고사리는 중국산이고..."

<녹취> "산 쓸 수 없을거예요. 나오질 않는데, 그리고 이건 아직 법에 정해져 있지 않잖아요?"

인터넷 차례상 대행 업체가 쌀과 쇠고기를 제외한 나머지 음식재료에 대해서는 원산지 표시를 하지않아도 법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단속이 느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현재 (원산지 표시가)음식점으로 돼 있어서 원산지 표시 안해도 이 업체는 상관이 없고 저희도 단속 권한이 없고..."

실제로 대한주부클럽 연합회가 대행 사이트 54곳을 조사한 결과 원산지 표시를 지키는 곳은 7곳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원산지 표시가 안돼 있어서 조금 찜찜해요."

이런 사정을 알고도 제수 음식을 쉽고 빠르게 준비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차례상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만들어진 제수용품에 대해서는 규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런것을 근본적으로 규정을 만들어야.."

당국의 무관심 속에 추석 차례상마져 중국산에 점령돼 대행 업체의 원산지 표시 단속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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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차례상 ‘원산지 표시 외면’
    • 입력 2008-09-04 21:22:42
    뉴스 9
<앵커 멘트> 간편하다는 이유로 요즘 주부들의 이용이 늘고 있는 인터넷 추석 차례상, 과연 얼마나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고 있을까요? 대부분이 원산지 표시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인터넷 차례상 대행 업체입니다. 추석 제수 음식에 필요한 식재료들이 주방 가득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쇠고기에만 원산지 표시가 돼있을 뿐입니다. <녹취> "도라지 고사리는 중국산이고..." <녹취> "산 쓸 수 없을거예요. 나오질 않는데, 그리고 이건 아직 법에 정해져 있지 않잖아요?" 인터넷 차례상 대행 업체가 쌀과 쇠고기를 제외한 나머지 음식재료에 대해서는 원산지 표시를 하지않아도 법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단속이 느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현재 (원산지 표시가)음식점으로 돼 있어서 원산지 표시 안해도 이 업체는 상관이 없고 저희도 단속 권한이 없고..." 실제로 대한주부클럽 연합회가 대행 사이트 54곳을 조사한 결과 원산지 표시를 지키는 곳은 7곳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원산지 표시가 안돼 있어서 조금 찜찜해요." 이런 사정을 알고도 제수 음식을 쉽고 빠르게 준비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차례상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만들어진 제수용품에 대해서는 규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런것을 근본적으로 규정을 만들어야.." 당국의 무관심 속에 추석 차례상마져 중국산에 점령돼 대행 업체의 원산지 표시 단속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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