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도 매매…개인정보 유출 우려

입력 2008.09.09 (22:02) 수정 2008.09.1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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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십만 명의 회원이 있는 인터넷 카페가 공공연하게 돈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역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원이 20만 명이 넘는 한 컴퓨터 게임 동호인 카페입니다.

최근 운영자가 카페 운영권을 6백만원에 팔려고 내놓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회원들이 반발해 결국 거래는 무산됐지만 이 과정에서 아이디와 이메일 주소 등 개인 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돼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김봉기(게임 동호인 카페 회원) : "스팸 메일 때문에 개인 메일을 확인 못할 지경이 됐어요."

인터넷엔 이처럼 카페를 사고 판다는 광고 내용이 넘쳐납니다.

카페를 내놓은 사람들은 회원에게 이메일은 물론 휴대전화 문자까지 보낼 수 있다고 유혹합니다.

<인터뷰>카페 판매자 : "카페 자체에서 메일을 다 보낼 수 있는 게 있어요. 회원 모두에게. (문자는?) 문자도 할 수 있는데 따로 돈이 들고"

포털 사이트들은 약관상 카페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노수진(포털 관계자) : "약관상으로도 영리를 목적으로 카페를 매매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구요"

또 설사 카페가 거래된다 하더라도 카페 운영자가 회원의 메일 주소는 확인할 수 있지만, 전화 번호를 알아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규모 정보유출 사건이 잇달아 터지며 네티즌들은 카페 거래 과정에서 개인 정보까지 함께 넘어가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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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카페도 매매…개인정보 유출 우려
    • 입력 2008-09-09 21:00:56
    • 수정2008-09-10 06: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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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십만 명의 회원이 있는 인터넷 카페가 공공연하게 돈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역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원이 20만 명이 넘는 한 컴퓨터 게임 동호인 카페입니다. 최근 운영자가 카페 운영권을 6백만원에 팔려고 내놓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회원들이 반발해 결국 거래는 무산됐지만 이 과정에서 아이디와 이메일 주소 등 개인 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돼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김봉기(게임 동호인 카페 회원) : "스팸 메일 때문에 개인 메일을 확인 못할 지경이 됐어요." 인터넷엔 이처럼 카페를 사고 판다는 광고 내용이 넘쳐납니다. 카페를 내놓은 사람들은 회원에게 이메일은 물론 휴대전화 문자까지 보낼 수 있다고 유혹합니다. <인터뷰>카페 판매자 : "카페 자체에서 메일을 다 보낼 수 있는 게 있어요. 회원 모두에게. (문자는?) 문자도 할 수 있는데 따로 돈이 들고" 포털 사이트들은 약관상 카페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노수진(포털 관계자) : "약관상으로도 영리를 목적으로 카페를 매매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구요" 또 설사 카페가 거래된다 하더라도 카페 운영자가 회원의 메일 주소는 확인할 수 있지만, 전화 번호를 알아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규모 정보유출 사건이 잇달아 터지며 네티즌들은 카페 거래 과정에서 개인 정보까지 함께 넘어가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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