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사이드카’ 발동

입력 2008.09.1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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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을 강타한 금융 불안이 9월 위기설을 간신히 넘긴 국내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융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경제과학팀 기현정 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1>
우선 우리 금융시장이 궁금한데요? 우리 코스피지수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답변 1>

네, 11시 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84.40p, 5.64% 내린 1394.52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96.68포인트, 6.54% 내린 1381.24로 1400선이 한 번에 붕괴되면서 거래가 시작됐는데요, 오늘 지수가 1,400선 이하에서 마감하면 지난 5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 천404.38 를 경신하게 됩니다.

코스닥지수도 31.78 포인트, 6.81% 떨어진 435.13으로 개장한 뒤 현재 435.63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장 초 코스닥시장에선 5분간 거래가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선물 가격의 급락으로 인해 오전 9시35분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의 사이드카 발동은 올해 들어 3번째입니다.

외환시장도 충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달러에 18원 90전 급등한 1128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1시 50분 현재 43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해 1145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제 추석연휴로 하루 늦게 미국 금융위기를 받아들인 우리 금융시장이 장 초반 충격을 한꺼번에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질문 2>
정부가 아침부터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는데, 어떤 대책이 나왔나요?

<답변 2>
네, 정부는 심리적인 충격이 더 큰 문제로 파악하고 조기에 불안심리 차단에 나섰습니다.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오전 열린 긴급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미국 금융시장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태가 금융시장에 충격을 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세계 금융시장에 팽배한 불안전성을 빨리 제거하게 돼 신용경색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동수 차관은 필요하면 외환보유고를 투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개별 금융회사의 외화 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는 리먼브라더스 서울 지점에 대해 일부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고 금감원 검사 인력을 보내 영업과 자산현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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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폭락…‘사이드카’ 발동
    • 입력 2008-09-16 11:49:18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을 강타한 금융 불안이 9월 위기설을 간신히 넘긴 국내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융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경제과학팀 기현정 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1> 우선 우리 금융시장이 궁금한데요? 우리 코스피지수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답변 1> 네, 11시 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84.40p, 5.64% 내린 1394.52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96.68포인트, 6.54% 내린 1381.24로 1400선이 한 번에 붕괴되면서 거래가 시작됐는데요, 오늘 지수가 1,400선 이하에서 마감하면 지난 5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 천404.38 를 경신하게 됩니다. 코스닥지수도 31.78 포인트, 6.81% 떨어진 435.13으로 개장한 뒤 현재 435.63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장 초 코스닥시장에선 5분간 거래가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선물 가격의 급락으로 인해 오전 9시35분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의 사이드카 발동은 올해 들어 3번째입니다. 외환시장도 충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달러에 18원 90전 급등한 1128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1시 50분 현재 43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해 1145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제 추석연휴로 하루 늦게 미국 금융위기를 받아들인 우리 금융시장이 장 초반 충격을 한꺼번에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질문 2> 정부가 아침부터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는데, 어떤 대책이 나왔나요? <답변 2> 네, 정부는 심리적인 충격이 더 큰 문제로 파악하고 조기에 불안심리 차단에 나섰습니다.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오전 열린 긴급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미국 금융시장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태가 금융시장에 충격을 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세계 금융시장에 팽배한 불안전성을 빨리 제거하게 돼 신용경색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동수 차관은 필요하면 외환보유고를 투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개별 금융회사의 외화 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는 리먼브라더스 서울 지점에 대해 일부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고 금감원 검사 인력을 보내 영업과 자산현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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