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민중 미술작품 전시회

입력 2001.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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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사정권에 맞서 타올랐던 민주화 운동으로 기억되는 1980년대, 동시대를 사는 화가들의 화폭에도 시대의 아픔은 그대로 남겨져 있습니다.
그 치열했던 민중 미술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를 장희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80년대 암울했던 정치상황은 저항을 불렀고 그 자리마다 비판정신 강한 그림들이 내걸리곤 했습니다.
민중 미술작가들은 당시 우리 사회의 모순 구조를 보며 농민과 빈민층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습니다.
소외계층의 문제를 구조적 차원에서 접근하는가 하면 고단한 삶의 이면에 있는 소박한 아름다움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현실에 대한 미화를 거부하고 대량 생산과 소비의 이면에 숨겨진 뒤틀린 인간의 욕망을 고발했습니다.
⊙홍성담(민중미술작가): 당연히 그들이 외치는 소리 그리고 그들이 당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수모, 이런 소외된 현상에 대해서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자: 이들 작품들은 나아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는 건강함을 보여줬습니다.
⊙임옥상(민중미술작가): 사회 자체의 평등구조 그리고 건강한 사회 속에서의 건강한 삶, 이거에 대한 희망이 저희들한테는 가장 중요한 것이었죠.
⊙기자: 민중미술 1, 2세대를 아우르는 이번 전시회는 민중미술의 사회적 역할과 함께 예술적 가치를 가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KBS뉴스 장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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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년대 민중 미술작품 전시회
    • 입력 2001-02-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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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사정권에 맞서 타올랐던 민주화 운동으로 기억되는 1980년대, 동시대를 사는 화가들의 화폭에도 시대의 아픔은 그대로 남겨져 있습니다. 그 치열했던 민중 미술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를 장희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80년대 암울했던 정치상황은 저항을 불렀고 그 자리마다 비판정신 강한 그림들이 내걸리곤 했습니다. 민중 미술작가들은 당시 우리 사회의 모순 구조를 보며 농민과 빈민층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습니다. 소외계층의 문제를 구조적 차원에서 접근하는가 하면 고단한 삶의 이면에 있는 소박한 아름다움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현실에 대한 미화를 거부하고 대량 생산과 소비의 이면에 숨겨진 뒤틀린 인간의 욕망을 고발했습니다. ⊙홍성담(민중미술작가): 당연히 그들이 외치는 소리 그리고 그들이 당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수모, 이런 소외된 현상에 대해서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자: 이들 작품들은 나아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는 건강함을 보여줬습니다. ⊙임옥상(민중미술작가): 사회 자체의 평등구조 그리고 건강한 사회 속에서의 건강한 삶, 이거에 대한 희망이 저희들한테는 가장 중요한 것이었죠. ⊙기자: 민중미술 1, 2세대를 아우르는 이번 전시회는 민중미술의 사회적 역할과 함께 예술적 가치를 가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KBS뉴스 장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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