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들 교과서 ‘사랑과 전쟁’ 인기 비결은?

<앵커 멘트>

이혼 법정에 선 부부들의 삶을 드라마로 풀어낸 '사랑과 전쟁'이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9년째 변함없는 인기비결을 이민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금요일밤의 이혼법정. 벌써 9년째입니다.

스타 한 명 나오지 않는 이 드라마가 20% 안팎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오랜 인기를 누리는 비결.

어느 가정에나 있을 법한 소재를 통해 함께 느끼고 생각하면서, 결국 자신의 가정을 돌아보게 된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이시은(배우) : "우리부부만 이런줄 알았는데 저부부보니까 더해 우리는 정말 이정도면 잘사는거야. 이런 생각하면서 보실거에요."

대부분의 소재는 상담 사례와 이혼 소송 등 실제로 있었던 일.

그래서 방영 뒤에는 처지가 비슷하다는 시청자들의 상담이 잇따릅니다.

<인터뷰> 곽배희(가정법률상담소장) : "사회전반적으로 가정의 문제가 공감대를 이뤄 함께 고민해서, 그런 효과를 보여줬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사랑과 전쟁은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부부생활 10년만에 서로를 의심하며 파경 위기를 맞지만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가는 부부의 이야기.

법정에 의뢰하는 드라마와는 달리, 영화는 부부간의 대화만이 해결의 열쇠임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곽기원(감독) : "이혼법정에 선 부부를 타산지석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자는 취지..."

'사랑과 전쟁'은 행복한 가정에 이르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