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출 전문단지, 내수판매 치중
입력 2001.02.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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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치단체가 거액을 지원해 만든 농산물 수출 전문단지가 원래 목적과는 달리 수출보다 내수 판매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윤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라남도와 나주시로부터 4억원을 지원받아 조성한 오이 수출단지입니다.
단지에서는 지난해 30톤의 오이를 일본에 수출했습니다.
그러나 물량에 근 5배나 많은 오이를 국내 시장에 내다 팔았습니다.
일본 시장에서 원하는 농산물 규격을 맞추기 어렵고 수출채산성이 나쁘거나 국내 시세가 수출 가격보다 좋기 때문입니다.
⊙김장희(오이 수출업): 일본 국내 시세가 급격히 떨어지면 일본 바이어들이 손해가 많이 나니까 못 보내고 하는 그런 경우에 국내로 하죠.
⊙기자: 실제로 전남지역 수출 전문단지 23곳에서 지난해 수출한 물량은 전체 생산량의 35%에 불과합니다.
국내 농산물 수출이 보다 확대되지 못 하고 있는데에는 국내 시장과 해외시장의 가격 차에 따른 수출포기 등 재배 농민들의 의식 문제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임동인(전남무역 수출팀장): 외국 바이어들이 생각할 때는 저희 전남 지역이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원이라고 생각해야 되는데 그 믿음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자: 전남의 경우 올해도 기존 단지 두 곳을 포함한 5개 지역에 20억원을 지원해 수출전문단지를 추가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는 수출 단지가 단기적인 이익만을 노려 국내 시장을 계속 침범한다면 오히려 국내 농산물의 수급 안정에 부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뉴스 윤수희입니다.
윤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라남도와 나주시로부터 4억원을 지원받아 조성한 오이 수출단지입니다.
단지에서는 지난해 30톤의 오이를 일본에 수출했습니다.
그러나 물량에 근 5배나 많은 오이를 국내 시장에 내다 팔았습니다.
일본 시장에서 원하는 농산물 규격을 맞추기 어렵고 수출채산성이 나쁘거나 국내 시세가 수출 가격보다 좋기 때문입니다.
⊙김장희(오이 수출업): 일본 국내 시세가 급격히 떨어지면 일본 바이어들이 손해가 많이 나니까 못 보내고 하는 그런 경우에 국내로 하죠.
⊙기자: 실제로 전남지역 수출 전문단지 23곳에서 지난해 수출한 물량은 전체 생산량의 35%에 불과합니다.
국내 농산물 수출이 보다 확대되지 못 하고 있는데에는 국내 시장과 해외시장의 가격 차에 따른 수출포기 등 재배 농민들의 의식 문제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임동인(전남무역 수출팀장): 외국 바이어들이 생각할 때는 저희 전남 지역이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원이라고 생각해야 되는데 그 믿음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자: 전남의 경우 올해도 기존 단지 두 곳을 포함한 5개 지역에 20억원을 지원해 수출전문단지를 추가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는 수출 단지가 단기적인 이익만을 노려 국내 시장을 계속 침범한다면 오히려 국내 농산물의 수급 안정에 부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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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산물 수출 전문단지, 내수판매 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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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자치단체가 거액을 지원해 만든 농산물 수출 전문단지가 원래 목적과는 달리 수출보다 내수 판매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윤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라남도와 나주시로부터 4억원을 지원받아 조성한 오이 수출단지입니다.
단지에서는 지난해 30톤의 오이를 일본에 수출했습니다.
그러나 물량에 근 5배나 많은 오이를 국내 시장에 내다 팔았습니다.
일본 시장에서 원하는 농산물 규격을 맞추기 어렵고 수출채산성이 나쁘거나 국내 시세가 수출 가격보다 좋기 때문입니다.
⊙김장희(오이 수출업): 일본 국내 시세가 급격히 떨어지면 일본 바이어들이 손해가 많이 나니까 못 보내고 하는 그런 경우에 국내로 하죠.
⊙기자: 실제로 전남지역 수출 전문단지 23곳에서 지난해 수출한 물량은 전체 생산량의 35%에 불과합니다.
국내 농산물 수출이 보다 확대되지 못 하고 있는데에는 국내 시장과 해외시장의 가격 차에 따른 수출포기 등 재배 농민들의 의식 문제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임동인(전남무역 수출팀장): 외국 바이어들이 생각할 때는 저희 전남 지역이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원이라고 생각해야 되는데 그 믿음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자: 전남의 경우 올해도 기존 단지 두 곳을 포함한 5개 지역에 20억원을 지원해 수출전문단지를 추가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는 수출 단지가 단기적인 이익만을 노려 국내 시장을 계속 침범한다면 오히려 국내 농산물의 수급 안정에 부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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