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첨가 이유는
입력 2008.09.30 (22:00)
수정 2008.09.3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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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공식품부터 물고기와 개 사료에 까지 왜 이렇게 여기저기서 멜라민이 계속 검출되는 걸까요?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공포의 멜라민은 분말 형태의 하얀색 가루로 돼있습니다.
물에 잘 녹고 맛과 향도 없어 검사를 하지 않고선 알 수가 없습니다.
중국의 악덕업자들이 이를 이용, 우유에 멜라민을 첨가했습니다.
질소 덩어리인 우유에 질소함량이 67%나 되는 멜라민을 넣으면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 것처럼 속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백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직접 측정하는 방법이 없어 전 세계적으로 질소량을 재서 단백질 함량을 산출하는 간접 방법이 쓰입니다.
<인터뷰> 임흥열(한국기능식품연구원) : "단백질을 직접 측정하는 게 아니고 질소 함량을 재 여기에 6.25를 곱해 간접적으로 단백질 함량을 알아냅니다."
국내 양어용 사료에 쓰인 오징어분말이나 미국에서 문제된 개 사료에 들어간 밀가루 단백에도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멜라민을 넣은 것입니다.
사료든 우유든 정해진 단백질 함량을 맞추기 위해 무차별로 값이 싼 멜라민을 넣은 것입니다.
콩에서 추출하는 대두 단백에도 단백질 함량을 더 높이기 위해 멜라민을 넣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대두 단백은 햄이나 만두, 어묵 등에서 쫄깃한 맛을 내기 위해 널리 사용됩니다.
멜라민이 나온 커피크림은 원료로 들어가는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이 멜라민이 첨가된 우유에서 추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행히 중국으로부터 햄이나 빵 등 가공식품의 원료로 수입된 카제인엔 검사 결과 멜라민이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공식품의 첨가물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염된 첨가물로 인해 식품의 안전은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가공식품부터 물고기와 개 사료에 까지 왜 이렇게 여기저기서 멜라민이 계속 검출되는 걸까요?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공포의 멜라민은 분말 형태의 하얀색 가루로 돼있습니다.
물에 잘 녹고 맛과 향도 없어 검사를 하지 않고선 알 수가 없습니다.
중국의 악덕업자들이 이를 이용, 우유에 멜라민을 첨가했습니다.
질소 덩어리인 우유에 질소함량이 67%나 되는 멜라민을 넣으면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 것처럼 속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백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직접 측정하는 방법이 없어 전 세계적으로 질소량을 재서 단백질 함량을 산출하는 간접 방법이 쓰입니다.
<인터뷰> 임흥열(한국기능식품연구원) : "단백질을 직접 측정하는 게 아니고 질소 함량을 재 여기에 6.25를 곱해 간접적으로 단백질 함량을 알아냅니다."
국내 양어용 사료에 쓰인 오징어분말이나 미국에서 문제된 개 사료에 들어간 밀가루 단백에도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멜라민을 넣은 것입니다.
사료든 우유든 정해진 단백질 함량을 맞추기 위해 무차별로 값이 싼 멜라민을 넣은 것입니다.
콩에서 추출하는 대두 단백에도 단백질 함량을 더 높이기 위해 멜라민을 넣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대두 단백은 햄이나 만두, 어묵 등에서 쫄깃한 맛을 내기 위해 널리 사용됩니다.
멜라민이 나온 커피크림은 원료로 들어가는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이 멜라민이 첨가된 우유에서 추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행히 중국으로부터 햄이나 빵 등 가공식품의 원료로 수입된 카제인엔 검사 결과 멜라민이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공식품의 첨가물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염된 첨가물로 인해 식품의 안전은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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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라민 첨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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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9-30 21:04:37
- 수정2008-09-30 22:33:23

<앵커 멘트>
가공식품부터 물고기와 개 사료에 까지 왜 이렇게 여기저기서 멜라민이 계속 검출되는 걸까요?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공포의 멜라민은 분말 형태의 하얀색 가루로 돼있습니다.
물에 잘 녹고 맛과 향도 없어 검사를 하지 않고선 알 수가 없습니다.
중국의 악덕업자들이 이를 이용, 우유에 멜라민을 첨가했습니다.
질소 덩어리인 우유에 질소함량이 67%나 되는 멜라민을 넣으면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 것처럼 속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백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직접 측정하는 방법이 없어 전 세계적으로 질소량을 재서 단백질 함량을 산출하는 간접 방법이 쓰입니다.
<인터뷰> 임흥열(한국기능식품연구원) : "단백질을 직접 측정하는 게 아니고 질소 함량을 재 여기에 6.25를 곱해 간접적으로 단백질 함량을 알아냅니다."
국내 양어용 사료에 쓰인 오징어분말이나 미국에서 문제된 개 사료에 들어간 밀가루 단백에도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멜라민을 넣은 것입니다.
사료든 우유든 정해진 단백질 함량을 맞추기 위해 무차별로 값이 싼 멜라민을 넣은 것입니다.
콩에서 추출하는 대두 단백에도 단백질 함량을 더 높이기 위해 멜라민을 넣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대두 단백은 햄이나 만두, 어묵 등에서 쫄깃한 맛을 내기 위해 널리 사용됩니다.
멜라민이 나온 커피크림은 원료로 들어가는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이 멜라민이 첨가된 우유에서 추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행히 중국으로부터 햄이나 빵 등 가공식품의 원료로 수입된 카제인엔 검사 결과 멜라민이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공식품의 첨가물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염된 첨가물로 인해 식품의 안전은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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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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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멜라민 분유’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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