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기계식 입찰 추첨기를 개조해서 입찰을 조작한 공무원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말로만 떠돌던 건설업계의 입찰 부정이 사실로 드러난 것입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탁구 공에 숫자를 적어 입찰 예정가를 뽑아내는 입찰 추첨 기곕니다.
그런데 추첨을 시작하자 앞에 보이는 흰 공이 아니라 난데없이 주황색 공이 튀어나옵니다.
비밀은 기계 안에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뽑힌 흰 공은 기계 안으로 사라지고 미리 숨겨둔 주황색 공이 빠져나오게끔 조작된 것입니다.
전 남양주시청 공무원 45살 성모씨가 이런 방법으로 입찰을 수시로 조작해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류혁상(의정부지검 형사5부장) : "특정업체가 많은 낙찰을 받아 의심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적으로 이런 조작과정을 통해 낙찰이 됐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처음입니다."
조작된 입찰 추첨기는 세운상가의 게임기 전문 제조업자에게 의뢰해 만들었습니다.
<녹취> 입찰 추첨기 제조자 : "경품용으로 쓴다고 해서 만들어 준겁니다."
이 손잡이는 겉보기에는 보통 손잡이지만 사실은 무선 리모컨의 안테나 역할을 합니다.
또 여기에 전자기판을 달아 정밀도를 높였습니다.
구속된 성씨는 지난 2003년부터 4년동안 혼자서 감리자 지정 업무를 담당하며 8차례에 걸친 입찰조작을 통해 업체로부터 2억8천여만원을 챙겼습니다.
검찰은 뇌물을 건넨 감리업체 대표 등 4명도 구속기소했습니다.
이처럼 전자입찰이 아닌 기계식 추첨기를 쓰는 지자체가 전국적으로 20여곳에 이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기계식 입찰 추첨기를 개조해서 입찰을 조작한 공무원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말로만 떠돌던 건설업계의 입찰 부정이 사실로 드러난 것입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탁구 공에 숫자를 적어 입찰 예정가를 뽑아내는 입찰 추첨 기곕니다.
그런데 추첨을 시작하자 앞에 보이는 흰 공이 아니라 난데없이 주황색 공이 튀어나옵니다.
비밀은 기계 안에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뽑힌 흰 공은 기계 안으로 사라지고 미리 숨겨둔 주황색 공이 빠져나오게끔 조작된 것입니다.
전 남양주시청 공무원 45살 성모씨가 이런 방법으로 입찰을 수시로 조작해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류혁상(의정부지검 형사5부장) : "특정업체가 많은 낙찰을 받아 의심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적으로 이런 조작과정을 통해 낙찰이 됐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처음입니다."
조작된 입찰 추첨기는 세운상가의 게임기 전문 제조업자에게 의뢰해 만들었습니다.
<녹취> 입찰 추첨기 제조자 : "경품용으로 쓴다고 해서 만들어 준겁니다."
이 손잡이는 겉보기에는 보통 손잡이지만 사실은 무선 리모컨의 안테나 역할을 합니다.
또 여기에 전자기판을 달아 정밀도를 높였습니다.
구속된 성씨는 지난 2003년부터 4년동안 혼자서 감리자 지정 업무를 담당하며 8차례에 걸친 입찰조작을 통해 업체로부터 2억8천여만원을 챙겼습니다.
검찰은 뇌물을 건넨 감리업체 대표 등 4명도 구속기소했습니다.
이처럼 전자입찰이 아닌 기계식 추첨기를 쓰는 지자체가 전국적으로 20여곳에 이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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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찰 추첨기’ 조작한 감리비리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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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9-30 21:28:49

<앵커 멘트>
기계식 입찰 추첨기를 개조해서 입찰을 조작한 공무원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말로만 떠돌던 건설업계의 입찰 부정이 사실로 드러난 것입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탁구 공에 숫자를 적어 입찰 예정가를 뽑아내는 입찰 추첨 기곕니다.
그런데 추첨을 시작하자 앞에 보이는 흰 공이 아니라 난데없이 주황색 공이 튀어나옵니다.
비밀은 기계 안에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뽑힌 흰 공은 기계 안으로 사라지고 미리 숨겨둔 주황색 공이 빠져나오게끔 조작된 것입니다.
전 남양주시청 공무원 45살 성모씨가 이런 방법으로 입찰을 수시로 조작해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류혁상(의정부지검 형사5부장) : "특정업체가 많은 낙찰을 받아 의심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적으로 이런 조작과정을 통해 낙찰이 됐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처음입니다."
조작된 입찰 추첨기는 세운상가의 게임기 전문 제조업자에게 의뢰해 만들었습니다.
<녹취> 입찰 추첨기 제조자 : "경품용으로 쓴다고 해서 만들어 준겁니다."
이 손잡이는 겉보기에는 보통 손잡이지만 사실은 무선 리모컨의 안테나 역할을 합니다.
또 여기에 전자기판을 달아 정밀도를 높였습니다.
구속된 성씨는 지난 2003년부터 4년동안 혼자서 감리자 지정 업무를 담당하며 8차례에 걸친 입찰조작을 통해 업체로부터 2억8천여만원을 챙겼습니다.
검찰은 뇌물을 건넨 감리업체 대표 등 4명도 구속기소했습니다.
이처럼 전자입찰이 아닌 기계식 추첨기를 쓰는 지자체가 전국적으로 20여곳에 이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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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훈 기자 s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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