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뉴스] “가구, 싸고 알차게 바꿔요!”

입력 2008.10.03 (08:58) 수정 2008.10.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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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절 바뀌면 집안에 변화를 주고 싶은 생각이 들죠?

저희가 벽지나 소품 이용하는 방법은 알려드린 적 있는데, 오늘은 가구를 이용하는 법입니다.
박은영 아나운서, 그런데 가구 바꾸려면 비용이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출연자 멘트>
실내 변화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물건이 가구지만, 가격 알아보고 망설이는 주부님들 많으시죠?
하지만 저렴하게 가구를 바꿀 수 있는 방법, 조금만 더 따져보면 있더라고요.
오늘 저렴하게 가구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부터 오래된 가구를 복원하는 방법, 기존의 가구를 예쁘게 변신시키는 방법까지 모두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가구 매장입니다.
이곳에서는 신제품 가구는 물론이고, 이월상품이나 할인상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는데요.

때문에 결혼 시즌을 앞두고 혼수를 장만하기 위한 알뜰 예비부부의 방문이 늘고 있습니다.

매장에 전시돼 있던 이 소파는 490만원에서 290만원으로, 다리 부분에 약간의 흠집이 있는 이 식탁은 59만원에서 35만원으로 가격이 내려졌습니다.

쓰는 데는 지장이 없으나 색상이 달라서 반품된 이 침대 또한 할인한다고 합니다.

<인터뷰>안병기(가구 매장 점장): "생산 중에 발생될 수 있는 잔 흠집이라든가 이월 상품, 또는 소비자들에게 배송 나갔다가 문제가 돼서 반품된 제품들을 40~50% 할인해서 판매를 하고 있고요."

또한 공장과 물류센터가 가까이 있어서 신상품이 자주 들어와 디자인도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인터뷰>곽은미(인천시 만수동): "이 제품을 정품 매장에서 진짜 사고 싶어서 봤는데, 가격이 좀 비싸서 신랑이랑 고민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가격도 정말 싸고… 우리 신혼집에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아요"

A/S는 가능하지만, 교환이나 환불은 불가능하다니까 보다 신중하게 구매해야겠죠?

<인터뷰>박유정(인천시 임학동): "가격도 저렴하고, 디자인도 괜찮고, 흠집이 약간 있긴 하지만 쓰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 같아서…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디자인을 어떻게 살 수 있겠어요?"

만드는 데에 장시간의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자개 가구.
오래 되어 흠집이 생기고 일부분이 떨어져 나간 자개장이나 고가구를 새것처럼 복원해 주는 곳이 있습니다.

<인터뷰>방영만(가구 복원전문점 대표): "(보통 구입 가격에) 1/10, 또는 1/7~1/8 정도의 수리비용이면 거의 처음처럼 다 복원이 됩니다"

모서리 부분에 흠집이 생긴 고가구는 간단한 작업으로 복원이 가능한데요. 먼저 흠집 부분을 사포로 다듬고요. 나무 색깔에 맞춰 색을 입힌 뒤에 옻칠을 해 주면 새것처럼 복원이 됩니다.

자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떨어져 나간 자개 장식의 모양을 그대로 본뜬 뒤에 잘라서, 문양에 따라 조각한 다음 붙여주고요. 자개장 표면에 광택제를 발라주면 되는데요.
정말 감쪽 같죠?

자개나 나무로 만들어진 작은 소품까지 모두 복원이 가능하다는데요.

<녹취> "와~ 여기가 깨어졌었는데, 감쪽같이 잘 됐네요.”

<인터뷰>김삼순(서울시 서교동): "결혼할 때 한 거라 (오래 돼서) 몇 번 버릴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아까워서 이렇게 복원을 했는데, 아주 마음에 들게 해 놓아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집에 있는 가구 또한 손쉽게 바꿔볼 수 있습니다.

봄 느낌이 나는 꽃무늬 흔들의자, 가을에 맞춰 한번 바꿔볼까요?

먼저 의자의 쿠션을 신문지 위에 올려놓고 본을 떠 주고요. 본 뜬 크기에 맞춰 체크무늬 천을 자른 뒤에, 재봉틀로 박아줍니다.

그리고 쿠션에 천을 씌워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이렇게 의자 커버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인터뷰>최성임(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쿠션이 부피감이 있기 때문에 너무 딱 맞게 재단하지 말고, 여유 있게 재단을 해서 만들면 간단하게 끝낼 수 있어요."

낡고 밋밋한 TV 선반도 재가공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자와 종이를 이용해 크기와 각도를 잰 다음 나무 패널을 치수에 맞춰 잘라줍니다.

접착제를 발라서 선반의 사방 표면에 붙여주고요. 나무의 거친 표면은 사포로 정리하고 수성 페인트를 가볍게 칠한 다음, 마감재를 두 번 정도 발라줍니다.

그리고 서랍은 쓰다 남은 자투리 벽지를 잘라서 붙인 뒤에 코르크 마개를 이용해서 손잡이를 만들어주면 완성되는데요.

어떤가요? 완전히 새로운 느낌의 TV 선반이 완성됐죠?

<녹취> “엄마가 만들어서 그런지, 더 예뻐요. 이만~큼!”

매번 새로 사기에는 부담스러웠던 가구.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재가공하여 집안 분위기를 한번 바꿔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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