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구제역 확산 우려

⊙앵커: 이번 주 영국에서 돼지 구제역이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영국은 지금 가축의 이동을 전면 금지시키는 등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런던에서 이동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에섹스 주에서 처음 발견된 돼지 구제역은 북동부 농장 등 6군데로 늘어났고 소에서도 구제역이 확인되는 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 영국 내에서 가축의 이동을 일체 금지시켰습니다.
⊙닉 브라운(英 농무부 장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영국 내 모든 가축 이동을 7일간 금지시키는 것입니다.
⊙기자: 영국 정부는 이 구제역이 북동부 노스암볼렌드의 농장에서 이미 2주 전에 발병해 전국으로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외지인은 물론 우체부까지도 구제역 발생지역에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현재 영국 전역의 300개 농장이 조사를 받고 있으며 축산물 수출이 완전 중지돼 농가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영국의 구제역으로 프랑스와 독일 등 인접국이 구제역 차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과 덴마크, 스페인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잇따라 발견돼 가축 공포가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이동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