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입력 2008.10.1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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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릉도의 첫 교육기관인 울릉 초등학교가 올해로 개교 100년을 맞았습니다.

울릉 초등학교는 그동안 6천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울릉도의 교육과 문화를 이끌어왔습니다.

울릉도에서 김태은 아나운서입니다.

<리포트>

4,50대 초등학교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여 노래자랑을 열며 모교의 정을 나눕니다.

전국 각지에 흩어졌던 울릉 초등학교 졸업생 천 여명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울릉도 모교 운동장에 모였습니다.

까까머리에 치마 저고리를 입은 사진 속 주인공들은 어느 덧 희끗희끗해진 머리에 배가 불룩한 중년의 아주머니와 아저씨로 다시 만났습니다.

손자뻘 후배들의 축하 공연이 시작되자 마음은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인터뷰> “저희보다 더 선배를 보니까 얼굴은 잘 모르겠지만 뭐 한 핏줄이랄까.. 이런 거죠.”

1908년. 30명의 관어학교로 출발한 울릉 초등학교는 울릉도 개척 이후 26년 만에 세워진 울릉도 첫 교육기관입니다.

한 때는 학생 수가 천명을 넘었지만 섬 인구가 줄면서 지금은 전교생이 겨우 200여명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사회 각 분야에서 걸출한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 왔습니다.

<인터뷰> “대한불교 진각종을 일으킨 손규상 종조.. 독도를 지켜낸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 그 밖에도 전석봉 전 국회의원이나 씨름 선수 이준희 씨 등 아주 많습니다”

울릉도의 교육과 문화를 이끌어온 울릉 초등학교!

지난 한 세기 동안 선배들이 그랬듯이 오늘도 이 작은 교정에는 울릉도의 미래를 이끌 220명의 재학생들이 하루하루 소중한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울릉에서 KBS 뉴스 김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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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 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 입력 2008-10-14 07: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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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릉도의 첫 교육기관인 울릉 초등학교가 올해로 개교 100년을 맞았습니다. 울릉 초등학교는 그동안 6천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울릉도의 교육과 문화를 이끌어왔습니다. 울릉도에서 김태은 아나운서입니다. <리포트> 4,50대 초등학교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여 노래자랑을 열며 모교의 정을 나눕니다. 전국 각지에 흩어졌던 울릉 초등학교 졸업생 천 여명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울릉도 모교 운동장에 모였습니다. 까까머리에 치마 저고리를 입은 사진 속 주인공들은 어느 덧 희끗희끗해진 머리에 배가 불룩한 중년의 아주머니와 아저씨로 다시 만났습니다. 손자뻘 후배들의 축하 공연이 시작되자 마음은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인터뷰> “저희보다 더 선배를 보니까 얼굴은 잘 모르겠지만 뭐 한 핏줄이랄까.. 이런 거죠.” 1908년. 30명의 관어학교로 출발한 울릉 초등학교는 울릉도 개척 이후 26년 만에 세워진 울릉도 첫 교육기관입니다. 한 때는 학생 수가 천명을 넘었지만 섬 인구가 줄면서 지금은 전교생이 겨우 200여명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사회 각 분야에서 걸출한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 왔습니다. <인터뷰> “대한불교 진각종을 일으킨 손규상 종조.. 독도를 지켜낸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 그 밖에도 전석봉 전 국회의원이나 씨름 선수 이준희 씨 등 아주 많습니다” 울릉도의 교육과 문화를 이끌어온 울릉 초등학교! 지난 한 세기 동안 선배들이 그랬듯이 오늘도 이 작은 교정에는 울릉도의 미래를 이끌 220명의 재학생들이 하루하루 소중한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울릉에서 KBS 뉴스 김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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