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차량 20여대가 잇달아 추돌했습니다.
짙은 안개때문인데, 2년전 서해대교에서 11명이 숨진 사고 지역에서 불과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송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하게 부숴진 차량들이 고속도로 한켠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한치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짙은 안개 속에 사고 차량들이 견인되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위험해 보입니다.
<인터뷰> 임원혁(견인 차량 운전자) : "우리도 현장에서 도망가기 바빴으니까, 가시 거리 5~10m에 불과했고 대형차-작은차가 뒤엉켜 발 디딜 틈이 없었어요."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7시 10분쯤, 짙은 안개로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한 승용차와 화물차 등 차량 20여 대가 잇따라 들이받아 28살 김 모씨가 중상을 입는 등 2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현장은 이처럼 비스듬히 휜 내리막 구간인데다 구간별로 안개가 짙은 곳과 옅은 곳이 반복돼 속력을 줄이지 못한 차량이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이건희(사고 차량 운전자) : "(속력을) 줄이는 상황에 이미 한 10m 앞에 사고가 나 있었던 거죠. 브레이크 밟고 뭐 할 겨를도 없더라고요."
오늘 사고가 난 곳은 2년 전 '안개 속 29중 추돌사고'로 11명이 숨진 서해대교와 불과 10여 km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이곳은 올해들어 56일이나 안개가 관측됐고,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제대로된 위험표지판도 없습니다.
단지 서해대교를 중심으로만 경고등 등 안전시설이 보강됐을 뿐이어서 사실상 예고된 사고라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차량 20여대가 잇달아 추돌했습니다.
짙은 안개때문인데, 2년전 서해대교에서 11명이 숨진 사고 지역에서 불과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송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하게 부숴진 차량들이 고속도로 한켠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한치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짙은 안개 속에 사고 차량들이 견인되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위험해 보입니다.
<인터뷰> 임원혁(견인 차량 운전자) : "우리도 현장에서 도망가기 바빴으니까, 가시 거리 5~10m에 불과했고 대형차-작은차가 뒤엉켜 발 디딜 틈이 없었어요."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7시 10분쯤, 짙은 안개로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한 승용차와 화물차 등 차량 20여 대가 잇따라 들이받아 28살 김 모씨가 중상을 입는 등 2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현장은 이처럼 비스듬히 휜 내리막 구간인데다 구간별로 안개가 짙은 곳과 옅은 곳이 반복돼 속력을 줄이지 못한 차량이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이건희(사고 차량 운전자) : "(속력을) 줄이는 상황에 이미 한 10m 앞에 사고가 나 있었던 거죠. 브레이크 밟고 뭐 할 겨를도 없더라고요."
오늘 사고가 난 곳은 2년 전 '안개 속 29중 추돌사고'로 11명이 숨진 서해대교와 불과 10여 km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이곳은 올해들어 56일이나 안개가 관측됐고,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제대로된 위험표지판도 없습니다.
단지 서해대교를 중심으로만 경고등 등 안전시설이 보강됐을 뿐이어서 사실상 예고된 사고라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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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짙은 안개 속 고속도로 21중 추돌 사고
-
- 입력 2008-10-18 21:00:04

<앵커 멘트>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차량 20여대가 잇달아 추돌했습니다.
짙은 안개때문인데, 2년전 서해대교에서 11명이 숨진 사고 지역에서 불과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송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하게 부숴진 차량들이 고속도로 한켠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한치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짙은 안개 속에 사고 차량들이 견인되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위험해 보입니다.
<인터뷰> 임원혁(견인 차량 운전자) : "우리도 현장에서 도망가기 바빴으니까, 가시 거리 5~10m에 불과했고 대형차-작은차가 뒤엉켜 발 디딜 틈이 없었어요."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7시 10분쯤, 짙은 안개로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한 승용차와 화물차 등 차량 20여 대가 잇따라 들이받아 28살 김 모씨가 중상을 입는 등 2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현장은 이처럼 비스듬히 휜 내리막 구간인데다 구간별로 안개가 짙은 곳과 옅은 곳이 반복돼 속력을 줄이지 못한 차량이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이건희(사고 차량 운전자) : "(속력을) 줄이는 상황에 이미 한 10m 앞에 사고가 나 있었던 거죠. 브레이크 밟고 뭐 할 겨를도 없더라고요."
오늘 사고가 난 곳은 2년 전 '안개 속 29중 추돌사고'로 11명이 숨진 서해대교와 불과 10여 km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이곳은 올해들어 56일이나 안개가 관측됐고,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제대로된 위험표지판도 없습니다.
단지 서해대교를 중심으로만 경고등 등 안전시설이 보강됐을 뿐이어서 사실상 예고된 사고라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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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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