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대 입시 문제 ‘유출’…6명 입학 취소

입력 2008.10.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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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학생들의 베이징 대학 부정 입학 실태, 어제 보도한 예과반 뿐 아니라 학부 유학생 입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입시문제 유출 소문이 끊이지 않더니 결국 올해 처음으로 한국 유학생 6명의 입학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베이징대 유학생 입시를 둘러싸고 입시 문제 사전 유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왔습니다.

올해도 입시생들의 제보로 이같은 사실이 접수됐고 베이징대가 조사에 착수한 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배점이 40점인 역사과목 주관식 4문제가 유출된 것입니다.

베이징대 소속 연구기관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 입시학원과 짜고 벌인 일입니다.

<녹취> 문제 유출 학원 소속 학생 : "우리 학원에서 문제를 알려줬다고 (외부에) 말하지 말라고 했어요."

베이징대는 문제 유출을 주도한 학원을 다닌 한국인 학생 6명의 합격을 취소시켰습니다.

또 입시 문제를 빼돌린 대학 연구 기관도 폐쇄시키는 선에서 사건을 무마했다고 내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녹취> 베이징대 관계자 : "(문제 유출에 대해)학교에서 강경한 입장이어서 더 자세히 조사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처벌 받을 겁니다."

베이징대는 이와함께 문제 사전 유출의 계기가 된 역사와 개황 등 2 과목을 아예 폐지하고 사후관리도 강화했습니다.

몇년 째 소문만 무성했던 베이징대의 입시 문제 유출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베이징대 입시가 투명해질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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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대 입시 문제 ‘유출’…6명 입학 취소
    • 입력 2008-10-22 21: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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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학생들의 베이징 대학 부정 입학 실태, 어제 보도한 예과반 뿐 아니라 학부 유학생 입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입시문제 유출 소문이 끊이지 않더니 결국 올해 처음으로 한국 유학생 6명의 입학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베이징대 유학생 입시를 둘러싸고 입시 문제 사전 유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왔습니다. 올해도 입시생들의 제보로 이같은 사실이 접수됐고 베이징대가 조사에 착수한 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배점이 40점인 역사과목 주관식 4문제가 유출된 것입니다. 베이징대 소속 연구기관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 입시학원과 짜고 벌인 일입니다. <녹취> 문제 유출 학원 소속 학생 : "우리 학원에서 문제를 알려줬다고 (외부에) 말하지 말라고 했어요." 베이징대는 문제 유출을 주도한 학원을 다닌 한국인 학생 6명의 합격을 취소시켰습니다. 또 입시 문제를 빼돌린 대학 연구 기관도 폐쇄시키는 선에서 사건을 무마했다고 내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녹취> 베이징대 관계자 : "(문제 유출에 대해)학교에서 강경한 입장이어서 더 자세히 조사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처벌 받을 겁니다." 베이징대는 이와함께 문제 사전 유출의 계기가 된 역사와 개황 등 2 과목을 아예 폐지하고 사후관리도 강화했습니다. 몇년 째 소문만 무성했던 베이징대의 입시 문제 유출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베이징대 입시가 투명해질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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