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 선거, 조기 투표 시작

<앵커 멘트>

미 대선 투표가 29개주의 조기 투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민주당원과 흑인의 참여가 두드러지면서 오바마 대세론이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플로리다 등 핵심 경합주들까지 29개주가 조기투표에 합류하면서, 사실상 미 대선 투표는 시작됐습니다.

역대 최고인 미 유권자 3분의 1이 조기 투표로 일찌감치 선택을 마칠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흑백 대결 구도에다, 최악의 경제 위기가 그 동인이라는 분석입니다.

<녹취> 데이비스(플로리다 주 당국자) : "선거 감독관들에게 투표인파 대비책을 요구했어요."

주목되는 건 과거와 정반대로 이번에는 민주당 지지자의 참여가 압도적이란 겁니다.

<인터뷰> 조기 투표자 : "난 변화를 기대합니다."

<인터뷰> 조기 투표자 : "정치의 변화를 맞이하려고 여기 나온겁니다."

특히 흑인 투표자의 참여가 전에 없이 압도적이어서 조지아 주의 경우 36%, 지난 대선 때 보다 12% 포인트나 급등했습니다.

실제로 지지율에 있어서도 오바마 후보가 매케인 후보를 조사기관에 따라서는 최대 12% 포인트까지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19일 파월 전 국무장관의 오바마 지지가 분수령이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막판 인종주의 돌출 가능성등 승부의 변수는 아직도 여전하다는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