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컵라면서 ‘방충제 성분’ 검출

입력 2008.10.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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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 이번엔 유명 대기업이 만든 컵라면에서 방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 컵라면을 먹은 한 여성은 구토와 혀가 마비되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8대 식품업체인 '닛신식품'이 만든 컵라면입니다.

지난 20일. 도쿄 부근에 사는 한 60대 여성이 이 컵라면을 동네 슈퍼마켓에서 사먹은 뒤 심한 구토와 함께 혀가 마비되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보건소 관계자 : "냄새는 좀 났지만 못 먹을 건 아니라고 생각해 먹었다고 들었습니다."

보건소 조사 결과, 컵 라면안에서 방충제에 쓰이는 '파라디클로로 벤젠'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닛신식품은 곧바로 같은 날에 만든 해당 컵라면 50만개를 모두 회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제조과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닛신식품 관계자 : "감시 카메라로 보기때문에 제조과정에 들어 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닛신식품의 계열사로 알려진 또 다른 업체가 만든 컵라면에서도 방충제 성분이 검출되자 제조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타 세이코(일본소비자 장관) : "유감입니다. 엄격히 조사해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중국산 식품 전반으로 불신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일본내 유명식품마저 문제를 일으키자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하느냐는 일본 국민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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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컵라면서 ‘방충제 성분’ 검출
    • 입력 2008-10-24 20: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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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 이번엔 유명 대기업이 만든 컵라면에서 방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 컵라면을 먹은 한 여성은 구토와 혀가 마비되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8대 식품업체인 '닛신식품'이 만든 컵라면입니다. 지난 20일. 도쿄 부근에 사는 한 60대 여성이 이 컵라면을 동네 슈퍼마켓에서 사먹은 뒤 심한 구토와 함께 혀가 마비되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보건소 관계자 : "냄새는 좀 났지만 못 먹을 건 아니라고 생각해 먹었다고 들었습니다." 보건소 조사 결과, 컵 라면안에서 방충제에 쓰이는 '파라디클로로 벤젠'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닛신식품은 곧바로 같은 날에 만든 해당 컵라면 50만개를 모두 회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제조과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닛신식품 관계자 : "감시 카메라로 보기때문에 제조과정에 들어 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닛신식품의 계열사로 알려진 또 다른 업체가 만든 컵라면에서도 방충제 성분이 검출되자 제조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타 세이코(일본소비자 장관) : "유감입니다. 엄격히 조사해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중국산 식품 전반으로 불신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일본내 유명식품마저 문제를 일으키자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하느냐는 일본 국민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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