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늘 군사 실무 접촉

입력 2008.10.27 (06:55) 수정 2008.10.2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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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요구로 군사 실무자 접촉이 오늘 열립니다.

이달초의 군사 실무회담에 이어 대북 전단 살포 문제를 들고나와, 대남 압박을 강화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간 군사 실무자 접촉이 오늘 오전 10시, 서해지구 남북 관리구역에서 열립니다.

남북의 중령급이 나서는 이번 실무자 접촉에서, 북측은 주로 대북 전단 살포 문제를 꺼낼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지난 24일에 보낸 전화통지문에서도, 군 통신선 현대화 등 "현안 문제"를 논의하자고 밝혀, 이같은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달 2일에 열렸던 군사 실무회담에서, 북측은 전단 살포가 계속되면 개성공단과 개성공단에 영향을 주고, 군사분계선 통행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고 경고했었습니다.

특히 지난 10일 이후 일부 민간 단체들이 수십 만 장의 전단을 북측에 보냈고, 오늘도 전단 살포가 예정돼 있어 북측의 반응이 거셀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실무 접촉은 군사 분계선에서 이뤄졌는데, 북측은 이번 접촉에서 자신들이 수거한 전단을 내보이며, 남측을 비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우에 따라선 경의선 구간의 통행 제한이나 개성이나 금강산에서의 남측 인원 체류 불가 등을 통보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겨냥한 이상희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강력 비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희 장관은 지난 18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버릇을 나쁘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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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오늘 군사 실무 접촉
    • 입력 2008-10-27 06:00:31
    • 수정2008-10-27 06: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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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요구로 군사 실무자 접촉이 오늘 열립니다. 이달초의 군사 실무회담에 이어 대북 전단 살포 문제를 들고나와, 대남 압박을 강화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간 군사 실무자 접촉이 오늘 오전 10시, 서해지구 남북 관리구역에서 열립니다. 남북의 중령급이 나서는 이번 실무자 접촉에서, 북측은 주로 대북 전단 살포 문제를 꺼낼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지난 24일에 보낸 전화통지문에서도, 군 통신선 현대화 등 "현안 문제"를 논의하자고 밝혀, 이같은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달 2일에 열렸던 군사 실무회담에서, 북측은 전단 살포가 계속되면 개성공단과 개성공단에 영향을 주고, 군사분계선 통행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고 경고했었습니다. 특히 지난 10일 이후 일부 민간 단체들이 수십 만 장의 전단을 북측에 보냈고, 오늘도 전단 살포가 예정돼 있어 북측의 반응이 거셀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실무 접촉은 군사 분계선에서 이뤄졌는데, 북측은 이번 접촉에서 자신들이 수거한 전단을 내보이며, 남측을 비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우에 따라선 경의선 구간의 통행 제한이나 개성이나 금강산에서의 남측 인원 체류 불가 등을 통보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겨냥한 이상희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강력 비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희 장관은 지난 18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버릇을 나쁘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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