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소식] ‘국감장 막말 파문’

입력 2008.10.27 (06:55) 수정 2008.10.2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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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막말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 장관은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합니다.

금융.실물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인 노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외교팀 김세정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네)

<질문1>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 어제 유 장관이 공식 사과했군요.

<답변1>

네, 유인촌 장관이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서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모욕감에 화가 난 상태에서 참지 못했고, 우발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보였다고 해명했는데요.

그러나 사퇴 주장에 대해서는 물러나야 할 일이 있거나 때가 되면, 그럴 것이라고 하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유 장관의 해명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사실은 안 그랬으면 괜찮았을 텐데, 갑자기 플래시가 터지는 바람에 깜짝 놀라서..."

<질문2> 야당은 여전히 사퇴를 요구하고 있죠?

<답변2>

네,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장관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막말을 한 것은 국회와 국민을 모독한 것이고, 감정을 추스리지 못한 사람이 국정을 책임질 수 없다는 겁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 "'성질이 뻗쳐서 정말...'이라며 기자에게 욕설을 했다는 유장관 때문에, 정말 성질이 뻗치는 사람은 우리 국민들이다."

여당 일각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장·차관을 모독해 원인을 제공한 민주당 이종걸 의원도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질문3> 국정감사도 사실상 마무리되고 다음달 10일부터 쌀 직불금 국정조사가 시작됐는데 각 당이 준비에 분주하다고요?

<답변3>

네, 여야 모두 제 2의 국정감사라는 자세로 국정조사에 임하고 있는데요.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책임론과 감사원 감사 결과 은폐 의혹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민주당은 여권 인사들의 불법 수령 실태를 파악해서 이른바 강부자 정권의 비도덕성을 부각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증인 채택이나 불법 수령자 명단 공개 여부를 놓고서도 주요 쟁점마다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쌀 직불금 국정조사는 올들어 두번째 국정조사인데 국민들의 관심이 지대했던 쇠고기 협상 국정조사도 용두사미로 끝났다는 평가가 적지 않은만큼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4>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는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4>

네, 오늘 국회 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제금융위기 등 경제상황을 설명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 지급보증동의안의 조속한 처리와 재정확대, 세금감면 등을 내용으로 하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차질없는 통과를 통해 금융.경제 위기 극복의 활로를 열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여야 합의대로 지급보증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대통령이 오늘 국회 연설에서 현 경제위기와 관련해 대처가 미흡했던 점을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 내년도 예산의 전면 수정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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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10-27 06:07:15
    • 수정2008-10-27 06: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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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막말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 장관은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합니다. 금융.실물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인 노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외교팀 김세정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네) <질문1>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 어제 유 장관이 공식 사과했군요. <답변1> 네, 유인촌 장관이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서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모욕감에 화가 난 상태에서 참지 못했고, 우발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보였다고 해명했는데요. 그러나 사퇴 주장에 대해서는 물러나야 할 일이 있거나 때가 되면, 그럴 것이라고 하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유 장관의 해명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사실은 안 그랬으면 괜찮았을 텐데, 갑자기 플래시가 터지는 바람에 깜짝 놀라서..." <질문2> 야당은 여전히 사퇴를 요구하고 있죠? <답변2> 네,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장관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막말을 한 것은 국회와 국민을 모독한 것이고, 감정을 추스리지 못한 사람이 국정을 책임질 수 없다는 겁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 "'성질이 뻗쳐서 정말...'이라며 기자에게 욕설을 했다는 유장관 때문에, 정말 성질이 뻗치는 사람은 우리 국민들이다." 여당 일각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장·차관을 모독해 원인을 제공한 민주당 이종걸 의원도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질문3> 국정감사도 사실상 마무리되고 다음달 10일부터 쌀 직불금 국정조사가 시작됐는데 각 당이 준비에 분주하다고요? <답변3> 네, 여야 모두 제 2의 국정감사라는 자세로 국정조사에 임하고 있는데요.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책임론과 감사원 감사 결과 은폐 의혹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민주당은 여권 인사들의 불법 수령 실태를 파악해서 이른바 강부자 정권의 비도덕성을 부각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증인 채택이나 불법 수령자 명단 공개 여부를 놓고서도 주요 쟁점마다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쌀 직불금 국정조사는 올들어 두번째 국정조사인데 국민들의 관심이 지대했던 쇠고기 협상 국정조사도 용두사미로 끝났다는 평가가 적지 않은만큼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4>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는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4> 네, 오늘 국회 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제금융위기 등 경제상황을 설명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 지급보증동의안의 조속한 처리와 재정확대, 세금감면 등을 내용으로 하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차질없는 통과를 통해 금융.경제 위기 극복의 활로를 열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여야 합의대로 지급보증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대통령이 오늘 국회 연설에서 현 경제위기와 관련해 대처가 미흡했던 점을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 내년도 예산의 전면 수정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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