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뉴스] ‘가을 나물’ 보양식 안 부럽다!

입력 2008.10.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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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맛 없을 때... 냉장고에 있는 나물들에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기운이 나죠?

비빔밥 좋죠. 일단 나물이 맛있어야 하는데~ 요즘엔 채식 바람 불면서 갖가지 나물 챙겨 먹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박은영 아나운서, 참 흔하면서도 맛깔나게 요리하기가 어려운 게 나물인 듯 한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반찬, 나물. 특히 가을 나물은 봄철에 말려 뒀던 나물을 이용한 것들이 대부분인데요.

햇볕에 바싹 말린 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오랫동안 보관해도 변하지 않아 넉넉히 만들어두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나물과 남은 나물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합니다. 함께 보시죠.

대형 마트마다 나물들이 손님들을 유혹합니다.

특히 봄철에 말려 두었던 나물은 재료도 손쉽게 구할 수 있고, 건강에도 좋아 주부들이 선호하는 반찬 1호죠.

<인터뷰> 최영자(서울시 역삼동) : "영양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것 같고 두고두고 오래 보관하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참살이 바람을 타고 더욱 인기가 높아진 나물을 전문으로 하는 경기도의 한 식당입니다.

준비된 나물만 해도 12가지 넘는데요.

고사리, 취나물, 신선초, 당귀, 산뽕잎, 불로초, 송이버섯, 목이버섯, 쑥전, 더덕구이 등 온갖 나물이 즐비합니다.

나물을 먹는 방법도 이색적인데요. 불로초 잎에 비빔밥이나, 갖은 나물을 올려 싸먹는 맛이 일품이고, 쑥전과 메밀전에 나물을 싸먹는 것도 별미라고 하네요.

<인터뷰>김점숙(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 "향이 진하고 좋아요."

<인터뷰>윤태성(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 "산나물이요 산에 있는 정기를 쫙쫙 빨아들이는 것 같은데요."

보통 가을철에는 직접 딸 수 있는 나물이 없어 봄에 딴 나물을 말려 사용하게 되는데요.

말린 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 등 영양분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곳 나물이 유명한 이유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표고가루, 당귀가루 등 천연가루로 대체해 나물의 신선도와 천연 향을 살려 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깊은 산 바위에 붙어 자라는 석이 버섯은 각혈, 하혈 등 지혈에 도움을 주고요.

당귀는 몸이 차갑거나 두통이 있고, 혈액순환이 안 되는 사람에게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경숙(식당 주인) : "당귀는 향이 독특해서 입맛을 돋워주는데 좋은 나물이에요 이 나물들을 좀 더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요리 방법 알아봤습니다."

먼저 마른 고춧잎 나물입니다.

고춧잎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꽉 짜 두고요.

국간장과 깨소금, 참기름으로 간을 미리 합니다.

그리고 약한 불에 볶으면 됩니다.

<인터뷰> 한명숙(요리 전문가) : "생나물은 그냥 바로 이렇게 무쳐서 드시면 되는데요."

마른나물 같은 경우는 질기고 딱딱하기 때문에 미리 간을 하셔서 볶아주는 것이 훨씬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다음은 호박고지 나물인데요.

호박고지는 물에 삶지 말고, 여러 번 행구기만 하는 게 좋습니다.

호박 특유의 단맛이 빠지면 싱겁고 맛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고춧잎 나물과 마찬가지로 간을 한 뒤에 볶으면 됩니다.

찬밥과 함께 나물밥 전을 만들 수 있는데요.

우선 나물과 찬밥, 달걀, 그리고 밀가루를 고루 섞은 뒤 한 수저씩 떠서 노릇하게 지지면 됩니다.

다음은 나물 소스 두부 스테이크입니다.

다시마국물에 굴소스 간장, 맛술, 설탕을 넣고 끓으면 생표고 버섯과 양파를 넣습니다.

여기에 호박고지나물과 대파를 넣어 살짝 끓인 다음 물에 푼 녹말을 넣어 농도를 맞춥니다.

구운두부에 나물소스를 끼얹은 후 베이비채소를 얹어 담아내면 여성들 미용식으로도 좋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나물 소스 두부 스테이크 완성입니다.

전골냄비에 준비한 나물과 쇠고기, 양파, 당면을 넣어 한 번 끓인 다음, 들깨가루를 넣으면 구수하고 담백한 들깨 소스 나물 전골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명숙(요리 전문가) : "나물 드시고 조금씩 남아 있는 것들 버리시긴 아깝잖아요."

들깨가루 넣으시고 이렇게 꼭 한번 끓여보세요 구수하고 맛있는 전골이 완성이 돼요 자연의 향기가 고스란히 담긴 나물 몇 가지면 풍성한 가을 식탁, 어렵지 않게 차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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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10-27 0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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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맛 없을 때... 냉장고에 있는 나물들에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기운이 나죠? 비빔밥 좋죠. 일단 나물이 맛있어야 하는데~ 요즘엔 채식 바람 불면서 갖가지 나물 챙겨 먹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박은영 아나운서, 참 흔하면서도 맛깔나게 요리하기가 어려운 게 나물인 듯 한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반찬, 나물. 특히 가을 나물은 봄철에 말려 뒀던 나물을 이용한 것들이 대부분인데요. 햇볕에 바싹 말린 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오랫동안 보관해도 변하지 않아 넉넉히 만들어두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나물과 남은 나물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합니다. 함께 보시죠. 대형 마트마다 나물들이 손님들을 유혹합니다. 특히 봄철에 말려 두었던 나물은 재료도 손쉽게 구할 수 있고, 건강에도 좋아 주부들이 선호하는 반찬 1호죠. <인터뷰> 최영자(서울시 역삼동) : "영양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것 같고 두고두고 오래 보관하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참살이 바람을 타고 더욱 인기가 높아진 나물을 전문으로 하는 경기도의 한 식당입니다. 준비된 나물만 해도 12가지 넘는데요. 고사리, 취나물, 신선초, 당귀, 산뽕잎, 불로초, 송이버섯, 목이버섯, 쑥전, 더덕구이 등 온갖 나물이 즐비합니다. 나물을 먹는 방법도 이색적인데요. 불로초 잎에 비빔밥이나, 갖은 나물을 올려 싸먹는 맛이 일품이고, 쑥전과 메밀전에 나물을 싸먹는 것도 별미라고 하네요. <인터뷰>김점숙(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 "향이 진하고 좋아요." <인터뷰>윤태성(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 "산나물이요 산에 있는 정기를 쫙쫙 빨아들이는 것 같은데요." 보통 가을철에는 직접 딸 수 있는 나물이 없어 봄에 딴 나물을 말려 사용하게 되는데요. 말린 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 등 영양분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곳 나물이 유명한 이유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표고가루, 당귀가루 등 천연가루로 대체해 나물의 신선도와 천연 향을 살려 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깊은 산 바위에 붙어 자라는 석이 버섯은 각혈, 하혈 등 지혈에 도움을 주고요. 당귀는 몸이 차갑거나 두통이 있고, 혈액순환이 안 되는 사람에게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경숙(식당 주인) : "당귀는 향이 독특해서 입맛을 돋워주는데 좋은 나물이에요 이 나물들을 좀 더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요리 방법 알아봤습니다." 먼저 마른 고춧잎 나물입니다. 고춧잎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꽉 짜 두고요. 국간장과 깨소금, 참기름으로 간을 미리 합니다. 그리고 약한 불에 볶으면 됩니다. <인터뷰> 한명숙(요리 전문가) : "생나물은 그냥 바로 이렇게 무쳐서 드시면 되는데요." 마른나물 같은 경우는 질기고 딱딱하기 때문에 미리 간을 하셔서 볶아주는 것이 훨씬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다음은 호박고지 나물인데요. 호박고지는 물에 삶지 말고, 여러 번 행구기만 하는 게 좋습니다. 호박 특유의 단맛이 빠지면 싱겁고 맛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고춧잎 나물과 마찬가지로 간을 한 뒤에 볶으면 됩니다. 찬밥과 함께 나물밥 전을 만들 수 있는데요. 우선 나물과 찬밥, 달걀, 그리고 밀가루를 고루 섞은 뒤 한 수저씩 떠서 노릇하게 지지면 됩니다. 다음은 나물 소스 두부 스테이크입니다. 다시마국물에 굴소스 간장, 맛술, 설탕을 넣고 끓으면 생표고 버섯과 양파를 넣습니다. 여기에 호박고지나물과 대파를 넣어 살짝 끓인 다음 물에 푼 녹말을 넣어 농도를 맞춥니다. 구운두부에 나물소스를 끼얹은 후 베이비채소를 얹어 담아내면 여성들 미용식으로도 좋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나물 소스 두부 스테이크 완성입니다. 전골냄비에 준비한 나물과 쇠고기, 양파, 당면을 넣어 한 번 끓인 다음, 들깨가루를 넣으면 구수하고 담백한 들깨 소스 나물 전골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명숙(요리 전문가) : "나물 드시고 조금씩 남아 있는 것들 버리시긴 아깝잖아요." 들깨가루 넣으시고 이렇게 꼭 한번 끓여보세요 구수하고 맛있는 전골이 완성이 돼요 자연의 향기가 고스란히 담긴 나물 몇 가지면 풍성한 가을 식탁, 어렵지 않게 차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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