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신분열증’ 어머니, 8년간 친딸 감금

입력 2008.10.31 (07:36) 수정 2008.10.3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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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신분열증에 걸린 한 일본의 어머니가 자신의 딸을 8년 동안 감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 이 딸은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허약했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삿포로시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정신 분열증을 앓고 있던 한 어머니가 자신의 딸을 8년 동안 집안에 감금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카타(삿포르시 복지과장) : "어머니는 정신 분열증을 앓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그런 자료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 딸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19살이 되던 재작년까지 학교에도 거의 다니지 못했습니다.

<녹취> 오카타(삿포르기 복지과장) : "남편과 학교로부터 학대를 받고 있다는 망상이 서서히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2년전 시끄러운 비명소리가 난다는 이웃의 제보가 '시 아동상담소'에 접수되면서 알려졌습니다.

발견당시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이 딸은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지만 학습능력은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며 행정기관과 학교의 무관심이 결국 8년 이라는 긴 시간동안 어린 학생의 인권을 짓밟게 했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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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정신분열증’ 어머니, 8년간 친딸 감금
    • 입력 2008-10-31 07:07:00
    • 수정2008-10-31 07: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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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신분열증에 걸린 한 일본의 어머니가 자신의 딸을 8년 동안 감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 이 딸은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허약했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삿포로시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정신 분열증을 앓고 있던 한 어머니가 자신의 딸을 8년 동안 집안에 감금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카타(삿포르시 복지과장) : "어머니는 정신 분열증을 앓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그런 자료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 딸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19살이 되던 재작년까지 학교에도 거의 다니지 못했습니다. <녹취> 오카타(삿포르기 복지과장) : "남편과 학교로부터 학대를 받고 있다는 망상이 서서히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2년전 시끄러운 비명소리가 난다는 이웃의 제보가 '시 아동상담소'에 접수되면서 알려졌습니다. 발견당시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이 딸은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지만 학습능력은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며 행정기관과 학교의 무관심이 결국 8년 이라는 긴 시간동안 어린 학생의 인권을 짓밟게 했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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