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연구로 ‘독도’ 지킨다!

입력 2008.10.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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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의 독도를 과학연구로 지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독도의 해저지형과 신종생물에 '독도'라는 이름을 붙여 국제 학회에 등록하거나 국제공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도의 가을 바다...

투명한 해파리류의 길이를 재는 사람은 다이버가 아니라 과학자입니다.

요즘 독도 인근해역에서는 새로운 생물종을 찾기 위한 탐사활동이 활발합니다.

이미 신규 미생물에 '독도 한국' '독도 동해' 등의 이름을 붙여 국제분류학회에 등록했습니다.

해저 지형에도 울릉 분지, 이사부 해산 같은 한국식 이름을 붙인 뒤 국제공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과학연구 성과는 독도를 지키는 데도 크게 기여하게 됩니다.

<인터뷰> 박찬홍(동해연구소장) : "한국 학자가 독도, 동해 이름을 붙여서 발표를 하면 전 세계 모든 학자들, 그리고 모든 문서나 자료집에 그대로 들어가게 되는 거죠."

실제로 말레이시아는 '시파단' 섬의 거북이 보존사업을 인정받아 인도네시아와의 영유권 분쟁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경북 울진의 동해연구소가 독도전문연구센터를 설치하고 체계적인 독도연구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최복경(동해연구소) : "동해특성연구본부장 앞으로 저희는 독도와 울릉도를 연계한 해저 관측망이라든지 이런 것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동해연구소는 앞으로 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 바닷속에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해 심층수 흐름을 연구하는 등 과학연구로 독도를 지켜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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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 연구로 ‘독도’ 지킨다!
    • 입력 2008-10-31 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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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의 독도를 과학연구로 지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독도의 해저지형과 신종생물에 '독도'라는 이름을 붙여 국제 학회에 등록하거나 국제공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도의 가을 바다... 투명한 해파리류의 길이를 재는 사람은 다이버가 아니라 과학자입니다. 요즘 독도 인근해역에서는 새로운 생물종을 찾기 위한 탐사활동이 활발합니다. 이미 신규 미생물에 '독도 한국' '독도 동해' 등의 이름을 붙여 국제분류학회에 등록했습니다. 해저 지형에도 울릉 분지, 이사부 해산 같은 한국식 이름을 붙인 뒤 국제공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과학연구 성과는 독도를 지키는 데도 크게 기여하게 됩니다. <인터뷰> 박찬홍(동해연구소장) : "한국 학자가 독도, 동해 이름을 붙여서 발표를 하면 전 세계 모든 학자들, 그리고 모든 문서나 자료집에 그대로 들어가게 되는 거죠." 실제로 말레이시아는 '시파단' 섬의 거북이 보존사업을 인정받아 인도네시아와의 영유권 분쟁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경북 울진의 동해연구소가 독도전문연구센터를 설치하고 체계적인 독도연구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최복경(동해연구소) : "동해특성연구본부장 앞으로 저희는 독도와 울릉도를 연계한 해저 관측망이라든지 이런 것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동해연구소는 앞으로 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 바닷속에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해 심층수 흐름을 연구하는 등 과학연구로 독도를 지켜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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